[신화망 파리 7월1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이 3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밤 발표된 출구 조사에 따르면 새로 출범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28.1%의 득표율로 그 뒤를 이었으며 르네상스당 연합 '앙상블(ENS)'은 20.3%로 3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1차 투표율은 65.5~69.7%로 집계돼 지난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총선 2차 투표는 오는 7일에 예정돼 있다. 새로운 국회의 구성을 예측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르네상스당 연합 'ENS'가 상대적 다수 의석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밤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높은 투표율은 '정치적 상황을 명확히 하려는' 프랑스 국민의 희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 투표에서 RN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1∙2차에 나눠 치러지는 프랑스 총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당선되고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지역구 등록 유권자의 12.5% 이상 지지를 받은 후보가 2차 투표에 진출한다. 2차 투표에서는 최다 득표자가 당선된다. 당선자의 임기는 5년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