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를린 7월8일]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기차에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유럽연합(EU)의 조치가 유럽 자동차 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독일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입을 모았다. 그들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조치가 오히려 유럽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무역 분쟁 리스크를 한층 더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힐데가르트 뮐러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A) 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문제 해결, 특히 기후 위기 대응, 전기차 모빌리티 추진, 디지털화 전환 등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며 무역 분쟁은 이러한 상황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뮐러 회장은 EU의 관련 조치가 글로벌 협력과 자유∙공평 무역에 위배된다며 중국과 EU는 개방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EU의 관련 조치가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하는 기업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조치는 EU가 일관되게 주장해 온 자유무역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며 유럽 소비자에 대한 전기차 공급을 제한해 유럽 교통업계의 저탄소 발전 과정을 늦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쉬 그룹은 전 세계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공정한 경쟁 환경이 글로벌 무역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징벌적 관세와 무역 장벽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카엘 슈만 독일연방경제발전 및 대외경제무역협회(BWA) 회장은 "유럽이 합리적인 가격의 중국 전기차를 구매하는 것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