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서울 7월26일]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24일 서울에서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과 회견한 데 이어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과 '제10차 중·한 외교부문 고위급 전략대화'를 가졌다.
양측은 수교 이후 이룩한 중·한 관계 발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쌍방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 안정, 발전, 번영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양측은 양국 정상의 중요한 합의를 적극 이행하고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며 상호 이익과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또 이견을 적절하게 처리하고, 국민 우호를 증진하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해 나가는 것에 동의했다.
중국 측은 타이완, 남중국해 등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관한 문제에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중·한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수호하며, 남중국해 문제에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남중국해가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중·한 모두 경제 세계화의 수혜자로 보호무역주의와 '디커플링' 및 '디리스킹'을 공동으로 반대하고 경제 문제의 범정치화, 범안보화를 저지해 양국 산업·공급사슬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흐름을 보장하며 국제 자유무역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측은 양국의 산업·공급사슬 협력을 중시한다며 중국 측과 대화와 조정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반도 정세 등 공동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서도 각자의 입장과 견해를 밝혔다. 중국은 현재의 반도 정세가 복잡하고 엄중하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각 당사자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상황을 냉각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한국 측을 포함한 관련 당사국들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