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모스크바 9월18일] 미국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여러 러시아 국영매체 계정을 차단한 것은 스스로의 명예를 공공연히 훼손한 것이라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미국 NBC방송을 인용, 메타가 최근 성명을 통해 오늘날 러시아 국영 미디어 그룹과 같은 러시아 언론이 '해외 개입 활동'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메타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메타의 이번 결정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스스로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공공연한 훼손이라고 말하며 "러시아 언론을 향한 이런 선택적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발발한 후 메타는 러시아 국영매체의 광고 게재를 차단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최근 러시아의 이익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제작 및 홍보하기 위해 미국 회사에 자금을 투자한 러시아 RT 소속 직원 2명을 기소했다. 미 관료는 이런 움직임이 올해 미국 대선을 겨냥했다며 자국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