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구이양 10월18일] 늦가을,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안(貴安)신구 가오펑(高峰)진 룽바오(龍寶)촌의 수확을 마친 논에는 벼 그루터기만 남았다. 재배 농가 류원허(劉文何)는 "이번에는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류원허는 가오펑진 원허(文何)농기계전문서비스합작사의 책임자다. 그는 몇 년 전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합작사를 설립했지만 재배 기술 부족으로 좌절을 맛봤다.
지난 2022년 류원허는 합작사 설립 시 정부 보조금뿐만 아니라 전문가가 지원을 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류원허에게 다시금 자신감을 불어넣은 전문가는 구이양시 농촌진흥서비스센터의 장빈(張斌) 수석 농예사다.
장 수석은 "기후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기술적 수단을 채택한 결과 논 약 667㎡당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2022년 장 수석은 구이양시 농업농촌국 '과학기술 혁신 임무 공모' 팀 소속 농업기술자로 룽바오촌을 방문했다.
장 수석은 룽바오촌에 '벼 주요 병충해 녹색 예방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은 다양한 스마트화 병충해 예방 기술을 통합해 ▷스펙트럼별 불빛을 이용한 벼멸구, 벼잎말이명나방 등 중대 병충해 성충 유인 ▷경작지 기상관측소를 통한 벼 생육기 온도·습도·강우량 등 기상 데이터 수집 ▷조기 경보 모델 분석을 통한 예방 최적 시기 분석 ▷예방 작업 지도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랫동안 이 지역 벼 농가 사이에선 낮은 모내기 밀도, 칼륨 시비 용량 부족, 과도한 질소 시비 등 문제가 존재했다. 이에 장 수석 팀은 시범 논에서 밀도·칼륨 증가 및 질소 조절 기술을 채택해 벼 생산량을 보장했다.
"올해 시범 논의 약 667㎡당 생산량은 농민들이 자체적으로 농사를 지은 곳보다 약 100㎏ 더 많았습니다. 시범 효과를 통해 지역 전체 주민들의 생산과 소득이 증대되길 바랍니다." 장 수석의 말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