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도쿄 10월28일] 일본 자민당과 공명당으로 구성된 연립여당이 27일 치러진 제50회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연립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215석을 얻어 중의원 465 의석수의 과반을 넘지 못했다. 자민당은 선거 이전의 247석보다 56석 줄어든 19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고 공명당 의석수는 선거 이전의 32석에서 24석으로 줄었다.
야당 중에서는 입헌민주당 의석이 98석에서 148석으로 늘어나 자민당에 이어 중의원에서 두 번째로 큰 세력이 됐다. 국민민주당 의석도 7석에서 28석으로 증가했다.
일본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다. 일본 헌법에 중의원 선거에서 과반수를 확보해야만 집권할 수 있다는 규정은 없지만 총리 지명 선거와 대부분의 국회 결의가 과반수 득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의석의 과반수 여부는 연립여당이 국회 내에서 발언권을 장악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꼽힌다. 일본 언론은 이번 선거의 참패에 대해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그의 정권 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분석했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28일 새벽 "매우 어려운 시기인만큼 국가 정권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계속 잘 이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중의원 선거의 투표율은 약 53.84%로 지난 중의원 선거 투표율인 55.93%보다 낮았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