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못지않네~" 中 장자커우, 다양한 스포츠 리그전으로 도시 활성화 이끌어-Xinhua

"프로 못지않네~" 中 장자커우, 다양한 스포츠 리그전으로 도시 활성화 이끌어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10-31 08:36:10

편집: 朱雪松

[신화망 스자좡 10월31일] 10월 말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 축구리그가 결승전에 접어들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이번 리그전에는 장자커우시의 총 61개 팀, 1천650여 명이 참가했다.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실내경기와 눈밭 축구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장자커우시에선 1년 내내 경기가 펼쳐지는 셈이다.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 축구리그 경기 현장. (사진/신화통신)

린룽(琳龍)스포츠축구클럽 소속 왕레이(王磊)는 2021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장자커우 축구리그 열풍을 알게 됐다면서 친구 추천으로 클럽에 가입하고 매번 팀과 함께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톈진(天津)에서 장자커우로 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리그 경기 일정, 경기 조직, 현장 분위기 모두 최고"라면서 "여기에선 사회 각계에서 온 참가 선수들의 축구 열정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자커우 축구리그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장자커우 도시 리그 10개 종목 중 하나다. 초기에는 축구 1종목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3대 구기 종목(축구∙농구∙배구), 스케이트(롤러스케이트), 배드민턴, 오리엔티어링, 당구, e-스포츠 등 10개 리그전으로 발전했다.

궈즈웨이(郭志煒) 장자커우시 체육국 국장은 "장자커우 도시 리그에 매년 5만 명(연인원)이 참가한다"면서 "상시적으로 열리는 경기는 시민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인재 양성, 경기장 건설 등을 효과적으로 견인함으로써 포스트 동계올림픽 시기 장자커우의 스포츠 도시 건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자커우시에서 열린 충리(崇禮) 올림픽공원 오픈 현장을 지난 2022년 7월 16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대중의 참여와 사회적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장자커우시는 최근 수년간 경기 보조금, 관중 참여, 스포츠 소비와 관련한 혁신 조치를 내놓았다.

먼저 브랜드화 전략을 통해 대중이 선호하는 스포츠 경기를 개최했다. 각 리그전에 단체 경기, 누적 점수제를 도입하고 ▷참가 제한 완화 ▷경기장 위치 최적화 ▷경기 시간 과학적 안배를 통해 전 연령대가 1년 내내 경기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오리(邵立) 장자커우시 체육국 부국장은 "올해 오리엔티어링 리그를 총 16회 개최했다"면서 "참가 연령을 3~65세로 확대하는 한편 가족 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경기를 개최해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많은 가정이 경기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또 장자커우시는 프로 경기 모델을 도입해 리그전의 수준을 전면적으로 끌어올렸다. 프로 경기 기준을 참고로 리그전 행사∙심판∙경기장 선택 등을 선정해 도시 리그의 전문화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바오융(鮑勇) 마오슝(貓熊)농구클럽 팀장은 "경기마다 국기게양식을 진행하고 시즌마다 수여식을 거행해 우리 같은 아마추어 선수들도 프로 경기와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면서 "올해 리그에는 일부 경기장에 음향∙조명 설비가 추가돼 경기 관람 조건이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자커우시는 경기를 통한 경제 발전 촉진에 박차를 가했다. 장자커우 도시 리그전 개최 덕분에 지난 5년간 현지의 적극적인 투자로 건설된 축구장∙농구장 등 체육관과 경기장은 70여 곳에 달한다. 당구 리그 개최에 힘입어 50여 개 당구 클럽은 개조와 업그레이드를 추진했다.

리윈펑(李雲峰) 장자커우 타이허(太禾)당구스포츠센터 책임자는 당구 리그가 2022년부터 개최된 후 당구 스포츠가 크게 보급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인기를 끄는 것을 보고 기존의 당구장을 당구클럽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면서 "매일 평균 500명이 넘는 손님이 찾아오고 경기가 있는 날이면 1천 명이 넘어 경제적인 이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 리그 개최지 장자커우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경기는 ▷경기장 운영 ▷장비 제조 ▷스포츠 전시 ▷헬스 지도 ▷스포츠용품 판매 등 다양한 업종의 융합 발전을 이끌고 있다.

궈 국장은 "올해 도시 리그 관람객이 이미 100만 명을 넘었다"면서 "앞으로 장자커우는 ▷기획∙포장 강화 ▷고품질 경기 공급 강화 ▷시설 기능 완비 ▷관람객 확대 등 방면에 힘을 쏟아 경기의 '트래픽'이 경제의 '증량'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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