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 27일]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최근 발표한 올해 1~3분기 전력 사용량 데이터에 따르면 산업용 전력 사용량은 5조632억kWh(킬로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이테크 및 장비제조업의 전력 사용량은 9619억kWh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전력 데이터는 경제 운행을 관찰하는 중요한 창구다. 크게는 산업 배치 조정에서 작게는 기업의 생산능력 변화까지, 최종적으로는 모두 전력 사용량의 등락과 변동에서 나타난다. 1~3분기의 전력 사용 곡선을 통해 중국 경제 구조가 지속적으로 최적화되고 신구(新舊) 동력이 질서 있게 전환되는 추세가 각각의 데이터 속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산업용 전력 사용의 구조 변화는 거시경제 전환의 방향을 가장 잘 보여 준다. 1~3분기 하이테크 및 장비제조업의 전력 사용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산업 전반 수준을 상회했다. 9월 한 달 동안 하이테크 및 장비제조업의 사회 전체 전력 사용량 증가에 대한 기여도는 47.2%에 달했다.
반면 전통적인 4대 고에너지 소비 산업의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이 가운데 비금속 광물제품업의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철금속 제련∙압연가공업의 전력 사용량은 3% 감소했다. 비철금속 제련∙압연가공업과 화학 원료∙화학제품 제조업의 전력 사용량은 소폭 감소했다. 제조업 내부에서 신흥산업은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은 전력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국가전망(國家電網∙State Grid) 에너지연구원 경제에너지 수급연구소의 탕웨이(唐衛) 연구원은 이런 추세가 국가전망이 운영하는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로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1~3분기 장비제조업의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고 전기기계 및 기자재, 계측기기, 컴퓨터 통신 등 여러 업종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전력 사용이 늘어나는 산업이 지속적으로 혁신∙첨단 분야로 집결되고 있다.
남방전망(南方電網∙China Southern Power Grid)의 전력 사용 데이터도 같은 추세를 방증한다.
1~3분기 남방전망이 서비스한 광둥성∙광시좡족자치구∙윈난성∙구이저우성∙하이난성 등 5개 지역의 산업용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해 전력 증가분의 약 60%를 차지하며 지역 전력 증가의 절반을 떠받쳤다. 현지 하이테크 및 장비제조업의 전력 사용 증가율은 7개월 연속 고에너지 소비 산업을 추월했다. 전정특신(专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강소기업(小巨人∙작은 거인)의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기업의 전력 사용 증가율은 17.7%에 이르렀다. 우량 기업의 전력 사용 증가세가 더 강한 것은 늘어난 생산능력과 수주가 혁신형 기업으로 집결되고 있으며 규모 확장에 비해 산업구조 고도화가 더 빠르다는 특징을 반영한다.
많은 신흥 분야 가운데 지능형 경제 산업망의 전력 사용량 증가가 특히 눈길을 끈다.
1~3분기 남방전망이 서비스하는 5개 성∙자치구의 지능형 경제 산업망 전력 사용량은 332억9천만kWh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전체 사회 전력 사용량의 2.3%에 불과하지만 전력 증가분의 7.3%를 차지하는 수치로 소규모 산업이 더 큰 동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탕제(唐捷) 남방전망 마케팅부 부총경리는 이러한 데이터 배후에는 산업망 경기의 전달 경로가 존재한다면서 업스트림인 하드웨어 측면의 집적회로 전력 사용량이 꾸준히 비축되고, 미들스트림인 컴퓨팅 파워 측면의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업과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동반 고속 상승하며, 다운스트림인 응용 측면의 지능형 로봇과 레이저 제조 등 신규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전체 사슬이 단계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스트림 생산라인이 하이엔드로 도약한다. 집적회로 업종의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된 광둥성 집적회로 기업의 전력 사용량 증가율은 9.1%를 기록했다.
——미들스트림인 컴퓨팅 파워 부분 역시 성장세가 가파르다.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업의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했다.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된 수백 개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26.8% 증가했다.
——다운스트림 응용 측면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AI로봇 산업의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했고, 레이저 및 적층제조는 37%, 신에너지차 완성차 제조는 55.2% 증가했다. 이는 모두 같은 기간 제조업 전력 사용 증가율(6.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능화 전환 외에 녹색화 발전도 전력 사용량 증가를 견인하는 주요 동력이다. 1~3분기 전국 충전∙교환 서비스업의 전력 사용량은 1315억kWh로 55.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전력 사용 증가의 중요한 원천으로 자리잡았다.
우리창(吳立强) 중국전력기업연합회(CEC) 통계디지털지능부 주임보좌관은 더 긴 주기로 볼 때 전력 사용 구조의 지속적인 최적화는 중국 경제 전환∙고도화의 생생한 축소판이라면서 전통 산업은 안정적으로 조정되고 신흥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며 신구 동력이 안정적이고 질서 있게 전환되면서 경제 발전의 회복력과 내생 동력이 끊임없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