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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 브뤼셀 3월 19일] 17일까지 유럽 주요 국가인 영국, 프랑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선후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에 동의한다고 밝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대한 지지의 열기를 한때 고조시켰다.
이에 다니엘 그로스 유럽정책연구센터 소장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아시아 국가에서 주도하는 금융기구로서 자본이 부족하지 않다. 또 참여 의사를 보인 나라 중 대부분이 무역흑자국이며 무역잉여를 투자 조건으로 내세울 수 있고 특히 거액의 외화보유액을 갖고 있는 중국이 참여해 있다. 따라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 서방 국가들의 참여를 유치하는 의의는 그 대표성과 정치적인 안정 계수를 늘리기 위해서다.
그로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유럽은 일정한 정도에서 중국이 중앙아시아 등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높이 중시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회사들이 관련 지역에서의 투자안전에 “중국식 담보”를 제공하고 투자보호를 보강해줄 수 있다. 또한 중국이 유럽과 아시아구역 협력의 촉진에 있어서의 중요한 유대 역할을 증명해주기도 했다.
던컨 프리맨 브뤼셀 당대 중국연구소의 베테랑 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유럽 대국에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참여 의향을 밝힌 것은 세계에서 발전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의 중대한 경제 제안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참여할 경우 이 유럽 대국들은 중국과 아태지역을 놓고보면 아주 관건적인 신흥기구에서 역할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일부 전문가들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여러 유럽 대국에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가입 의향을 밝히면서 더 많은 나라들에서 그 뒤를 따를 수 있으며 이는 미국의 정치영향력이 그 전략적 동맹자의 정책에 시종일관 결정적인 역할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후자의 자주적인 결정이 자국의 중대이익, 요구와 관련될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프레드리크 에릭손 브뤼셀 싱크탱크 유럽국제정치경제연구센터 소장은 기자에게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가입을 결정한 것은 이런 나라 정부에서 중국정부에게 건넨 심임표라면서 미국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가입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일부 사람들은 지연정치의 시각에서 출발해 중국이 선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과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은행 사이에 경쟁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우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만으로는 기존의 금융질서에 도전할 수 없으며 중국도 이런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 또 인프라 투자 지원을 통해 인프라의 발전을 이루어내려는 은행의 초지에도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그의 말이다.
던컨 프리맨도 사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 글로벌 금융체계에 대한 단기간의 직접 영향은 제한되어 있다면서 이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자본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에 아시아의 수요는 아주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한가지 대체 옵션의 존재를 의미하며 이는 현존하는 국제경제와 금융관리 질서를 개선하는 부도장치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