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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따뜻함이 내게 희망을 줬다—시짱 지진 재해구 한 네팔 상인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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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한국어판 | 2015-05-12 09:43:27  | 편집 :  전명

   [신화사 지룽 5월 12일] “4.25”네팔 강진은 지룽(吉隆)이라는 이 중국-네팔 변경에 위치한 시짱(西藏)의 작은 마을에 큰 “상처”를 입혔다.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온 하탄무는 시짱에서 십수년간 생활했다. 2003년, 네팔에서 중국-네팔 변경에 위치한 장무(樟木)진을 찾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종교 도시” 라싸(拉薩)를 찾아 웅위한 부다라궁을 참배했다.

   이날 하탄무는 라싸로 향하는 장거리 버스에서 한 장족 처녀를 만났고 이 처녀는 훗날 하탄무의 안해가 되었다. 이들은 이미 슬하에 자녀 세명을 두었고 8년 전 네팔 상품 가게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렇게 청담하고도 따뜻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대지진이 이들의 평화로운 생활을 타파했다. 이렇게 무정한 재해 앞에서 하탄무는 중국의 따뜻함을 느끼게 됐다. “너무 상심하지는 마세요. 당신의 조국은 반드시 나아질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당신 곁에 머물 것입니다.” 이는 하탄무의 안해가 지진 후 늘 그에게 해왔던 말이다.

   지진 후 구조인원들이 하탄무 가족을 위해 피난처에 텐트를 마련해 줬고 하탄무와 아내, 그리고 자녀들까지 안전한 곳에서 피난할 수 있게 됐다.

   지진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정부 인원들이 하탄무의 가게 피해 상황을 평가한 뒤 가옥 훼손 정도가 엄중하지 않고 주체 구조가 완전해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고 판단, 물과 전기 공급을 다시 회복시켜 줬다.

   하탄무는 다시 가게문을 열었다. “장사는 지진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습니다. 사실 가장 고마운 것은 중국 정부입니다. 지진 발생 후 이렇게 빨리 대중들을 안치해 주고 정상 생활에 복귀하게 해줬기 때문에 물품 구매를 위해 제 가게를 찾습니다.” 하탄무의 말이다.

   현재 하탄무는 매일마다 TV 뉴스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으며 가장 주목하는 것은 조국의 재해구조 상황이다. 그는 중국의 무장경찰 전사들이 네팔에서 긴급구조를 펼치던 화면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중국은 대단하다. 큰 재난 앞에서 그렇게 신속하고 질서정연하게 피해 군중을 안치할 수 있으니 말이다. 중국은 또 대국의 품격을 보여줬으며 이웃나라에 우의와 원조의 손길을 뻗쳤다.” 하탄무의 말이다.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고 모든 것이 점점 나아질 것입니다.” 여전히 꿋꿋하게 솟아있는 파바사(帕巴寺)를 보며 중국-네팔 사이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을 생각하며 하탄무는 미소를 띈채 미래를 그리고 있다.[글/ 신화사 기자 양산쥔(楊三軍) 왕서우바오(王守寶) 장징핀(張京品),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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