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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시 스쯔커우(獅子口)촌의 노부부는 함께 88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수많은 사람들 중 본인과 태어난 년, 월, 일이 같은 동반자를 찾는다는 것은 어쩌면 천생연분일지도 모른다. 이런 인연의 황둥건(黃冬根)과 그의 아내 류롄펑(劉蓮鳳)은 모두 1928년 4월 16일 한날 태어났다. 결혼한지 71년이나 지났지만 한번도 부부싸움을 한 적이 없을 만큼 애틋하다고 한다.
71년 전, 황둥건 할아버지와 이웃 마을의 류롄펑 할머니는 같은 17세의 동갑내기였다. 황 씨 할아버지는 그 당시의 모습을 기억하며 주름살이 가득한 눈가에는 웃음기가 어린 채 “그때 무슨 결혼식이 있었겠어? 가난해서 예물이고 뭐고 없었지. 그냥 장가 간 거야”라고 말했다. 황 씨 할아버지와 류 씨 할머니에게는 현재 8명의 자식이 있는데 둘째 아들만 장애가 있어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자식들은 모두 각자의 가정을 이루어 잘 살고 있다고 한다.
노부부는 단층집에 살며 200위안(한화 약 3만 5천원) 주고 산 작은 텔레비전이 그들 집에 전기 밥솥 외에 가장 값진 물품이라고 한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부부는 취저우(衢州)시조차 가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황 씨 할아버지는 자식들이 다 효자, 효녀고 정부에서 주는 양로금도 있어 현재는 매우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번역: 김미연 감수: 조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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