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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에게는 희망을 소비자에게는 행복을 중소기업 농수산업과 상생을 목표로 하는 공영홈쇼핑

출처: 한중경제 | 2017-06-23 15:48:35 | 편집: 리상화

홈쇼핑업체마다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내세우지만 실천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천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는 홈쇼핑 업계 입장에서는 당장의 성과와 더 높은 수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과도한 수수료, MD와 밴더의 유착관계, 협력사에 대한 갑질 등으로 언론의 질타를 받기도 한다. 그런데 업계 최저의 수수료로 자체 수익보다는 협력사의 수익을 더 중요시하는 홈쇼핑이 있다. 태생부터 상생을 위해 태어난 공영홈쇼핑이다.

협력사 부담 최소화한 23%수수료 업계 최저수준

지난 2016년 12월 29일 공영홈쇼핑(아임쇼핑, 대표 이영필)은 한국 마포구에서 12개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2015년 3월 설립된 공영홈쇼핑은 첫 해에 200여억원 적자를 봤다. 일 년 만에 적자 폭을 절반 이하로 줄였으니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무리 신생사업체라고 해도 다른 홈쇼핑업체들에 비하면 적자 폭이 크고 성장속도가 둔한 편이다. 그 이유는 공영홈쇼핑이 말 그대로 ‘공영’을 위한 홈쇼핑이라 태생적으로 돈을 벌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타 업체와 경쟁하기 보다는 우수한 중소기업제품, 농수산물을 발굴해 많이 팔아서 협력업체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협력사와의 상생의 의지가 없으면 성취하기 힘든 일이다.

홈쇼핑 입점경험 없는 업체에도 입점기회 제공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50%, 농협에서 45%, 수협에서 5%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배당금이 없다. 중소기업과 농수산업계의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정률제 23%로 수수료가 제약되어 있어서 수익을 내기도 어렵지만 일정 정도 수익이 난다고 해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내년에 사업을 재승인할 때 바뀔 수도 있지만 홈쇼핑 규제가 많은 추세라서 배당금 지급으로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수익이 나도 배당금 지급 보다는 재투자해서 더욱 많은 중소기업제품과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것이 공영홈쇼핑의 목적에 부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취지에 따라 각 지자체와 MOU를 맺고 지역 우수상품을 발굴하고 있으며 지역상생협력단을 발족해 창업진흥원, 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지역 중기제품의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작은 업체들에게도 제품만 좋으면 협력업체로 입점기회를 주고 있다. 작은 업체에서 대형 홈쇼핑에 입점하려면 물량과 입점 절차를 맞추는 게 쉽지 않다. 높은 수수료 부담도 있다. MD상담 및 입점절차를 도와주는 밴더들이 있지만 그에 대한 수수료도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공영홈쇼핑에는 홈쇼핑 판매 경험이 적거나 아예 없는 업체들도 입점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공영홈쇼핑은 입점 절차, 상품별 품질보증 기준, 준비 서류, 체크리스트, 질의응답 등 관련내용을 자세히 설명한 ‘입점 가이드북’을 제작해 입점을 희망하는 업체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중요한 것은 품질보증 기준인데 식품, 패션, 주방, 생활용품 등 9개 상품군 각각에 대해 적용범위에서부터 운영기준, 품질기준 등을 상세하게 기술해서 입점 희망업체가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밴더를 통하지 않고도 입점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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