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스캔으로 현금 인출? 중국 안면인식 시대 도래!

[신화망 베이징 9월 18일] 신분증이나 은행카드를 제시하거나 삽입할 필요 없이 창구를 향해 한번 웃고 지시에 따라 버튼을 몇 번 누르면 돈이 나온다.

이런 장면은 이제 더 이상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안면인식 스캔이다.

은행카드여, 안녕!

중국농업은행은 최근 ATM기에 ‘안면인식 인출’ 기능을 추가했다. 고객은 은행카드를 소지하지 않고도 안면인식만으로 인출이 가능하다.

이는 뉴욕, 런던, 파리가 아닌 중국 구이양(貴陽)에서의 얘기다. 이 기능은 구이양에서 널리 보급되어 올해 연말에 성 전체에 보급될 전망이다.

농업은행 ATM기 앞에서 카메라를 한번 쳐다 본 후 휴대폰 번호, 인출금액,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현금이 나온다.

구체적인 조작법은 다음과 같다.

ATM기 왼쪽 상단의 안면인식 인출을 선택한다.

확인을 클릭한다.

시스템이 현장사진과 신분증의 사진이 일치하는 지를 비교해 통과하고 나면 고객 명의 하의 은행카드가 나타난다. 고객은 인출금액을 입력하거나 선택하고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농업은행과 자오상(招商)은행은 이미 안면인식 인출을 실현했다.

농업은행 ATM 얼굴 인식 인출은 안면인식 기술이 인출 분야에 응용된 혁신적인 시도다. 보안 위험을 낮추기 위해 현재 ATM 안면인식 인출 시스템은 고객의 일일 인출 한도를 3000위안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농업은행 본점은 은행 전체에 보급업무 가동 통지를 하달했다. 현재 농업은행 지점 16곳은 기기 470대의 개조, 온라인화 업무를 마무리한 상태다.

농업은행 외에 자오상은행도 지난해 전국 106개 도시 ATM기 약1000대에 안면인식 인출 기능을 추가했다.

안면인식 인출 안전한가?

이 문제에 대해 농업은행은 앞서 농업은행은 이미 전국 37개 지점의 스마트 무인자동화기기에 안면인식을 가동했으며, 1년 여의 안정적인 운행을 거쳐 현재 안면인식 인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농업은행 ‘얼굴 스캔 현금 인출’은 최신식 자외선 쌍안카메라 생체인증, 즉 홍채인증 기술을 채택해 사진, 얼굴 교환 동영상, 사진 복제, 가면 해킹을 철저하게 방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동작이나 입술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활용한 인증 방식이 있다.

안면인식 외에도 고객은 휴대폰 번호나 신분증 번호를 입력해 신분을 확인한 후 마지막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해 현금을 인출하므로 카드를 넣어 인출하는 것보다 보안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

사진, 동영상 상영, 3D헬멧 등 위조 소품을 통한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자오상은행도 홍채인증 기술을 채택하는 동시에 안면인식, 휴대폰 번호 인증, 비밀번호 인증 등 3중 방어막 보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기차나 비행기 탑승도 모두 안면인식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당신의 얼굴을 잘 보호해야 한다. 얼굴이야말로 진정한 신분증이다!

안면인식 인출의 성공은 은행카드에 작별을 고하게 됨을 뜻하고, 진정한 안면인식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8월 21일, 우한 기차역은 안면인식을 통한 기차역 진입을 선언했다.

8월 23일, 바이두는 서우두 국제공항과 전략 협력 협정을 체결해 양측이 함께 스마트 공항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향후 안면인식으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9월 1일, 알리페이는 가장 먼저 상용 안면인식 결제를 선언했다.

9월 5일, 항저우(杭州)의 많은 호텔은 신분증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투숙할 수 있다.

9월 6일, HSBC은행은 안면인식 기술 사용을 선언했다.

시대의 변화가 너무 빨라 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6개월만에 당신의 얼굴에는 신분증, 탑승권, 기차표, 통행증, QR코드 등 점점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휴대폰, 은행카드,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얼굴 스캔으로 식사, 쇼핑, 인출을 하는 안면인식 시대가 도래했다!

출처: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 구이저우망(貴州網), 레이펑망(雷鋒網), 21차이원후이(21財聞匯)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