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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3월 16일] “택시는 ‘종합 대학’이다.” 베이징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2017년 전국51 노동훈장 수상자 왕젠성(王建生) 씨는 “움직이는 창문을 통해 택시기사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세계 최신의 가장 빠른 변화를 관찰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이 적어지고, QR코드를 스캔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매일 밖에서 일하는 택시기사들은 공기 변화에 특히 예민하다. “몇 년 전에는 창문을 열기는커녕 차안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했는데 지금은 그런 일이 많이 없어졌다.” 주로 하이뎬(海淀)구에서 택시 영업을 하는 양중정(楊中政) 씨는 차창을 내리면서 “정부의 관리가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멋지게 어우러진 날의 베이징 CBD 모습. [촬영/신화사 기자 뤄샤오광(羅曉光)]
“차를 타는 습관에서 가장 확실하게 바뀐 것은 결제방식입니다.” 양중정 씨는 손으로 차에 붙은 QR코드를 가리키면서 “요즘 어르신들이나 아주머니들이 차에 타고 나서 가장 먼저 하는 말이 웨이신이나 즈푸바오를 사용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거예요. 하루에 출력하는 20개가 넘는 영수증 중 현금으로 결제한 것은 고작 한두 개에 불과해요”라고 말했다.
소비가 재업그레이드 되면서 생활이 더욱 다채로워졌다
소비 업그레이드는 최근 수년의 키워드다. 택시기사들은 가장 직관적으로 느낀 것이 “사람들이 점점 돈 쓰는 것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사람마다 소비 업그레이드를 실감하는 방식이 다르다. 택시 운전 경력 20년차인 자오칭완(趙慶萬) 씨는 의료 방면에서 소비가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요새는 사립병원에 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라고 운을 뗀 후 “병원에 가는 승객들은 사립병원에서는 주로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조용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라고 말했다.
자오칭완 씨. [촬영/신화망 왕중이(王鐘毅)]
중국인은 세계로, 외국인은 중국으로 소비 업그레이드의 배후에는 사람들의 날로 늘어나는 물질 문화 수요가 있다. 최근 서우두공항 T2, T3 터미널로 가는 손님을 태우는 일이 부쩍 많아지면서 택시기사들은 중국인의 해외여행 열풍을 목격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다른 그룹들도 그들의 주의를 끌고 있다.
“우리 동료 몇몇 보다 중국어를 더 잘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요.” 왕젠성 씨는 과거 경험을 상기하면서 자신이 태웠던 외국 손님들에 대해 흥분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왕젠성 씨가 영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촬영/신화망 왕중이(王鐘毅)]
“몇 년 전에 태웠던 외국 손님들은 대부분 ‘안녕하세요’나 ‘고맙습니다’ 등 간단한 말밖에 하지 못했는데 요즘은 중국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길도 훤히 아는 손님들이 많아졌어요.” 왕젠성 씨는 그 원인은 최근 공부나 일, 정착을 위해 중국에 오는 외국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중국이 갈수록 포용적으로 변하고, 세계도 중국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정면 도전, 신에너지 자동차 발전은 대세
양회에서 관심 있는 화제에 대해 물었더니 기사들은 약속이나 한 듯 인터넷예약택시(콜택시)와 신에너지 자동차를 언급했다. 자오칭완 씨 등은 인터넷예약택시는 승객과 기사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 동시에 택시업계에 많은 충격을 던져 주었고, 일부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하고 정면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젠성 난안시의 한 국가전력망 전기차 충전소에서 시민이 막 충전한 공유자동차를 타보고 있다.
신에너지 자동차는 양회 기간 키워드 중 하나다. 택시기사들은 환경보호 등 원인으로 인해 신에너지 자동차 발전이 대세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배터리 제조 비용이 높고 충전 시간이 길고 주행거리가 불충분한데다 회수율이 ‘2차 오염’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점과 충전소가 너무 적고 대부분이 점용된 등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뷰에 응한 택시기사들은 이런 몇 가지 문제점을 잘 해결한다면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은 더 빨리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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