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中 총리, 문재인 韓 대통령 회견

현지시간으로 5월 9일 오후,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도쿄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회견했다. [촬영/신화사 기자 리타오(李涛)]

[신화망 도쿄 5월 10일] (탄징징(譚晶晶), 옌레이(嚴蕾) 기자) 현지시간 5월 9일 오후,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도쿄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회견했다.

리커창 총리는 우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친절한 안부를 전하고 나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과 한국은 사이좋은 이웃 나라이고 중요한 협력파트너이다. 중국은 한국과 전략적인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정치상 상호신뢰를 튼튼하게 다지고, 호혜협력을 심화하고, 지역 정세의 진일보 완화를 추동할 의향이 있으므로 한국 측에서도 계속해서 ‘사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기 바란다. 쌍방은 발전 전략의 접목을 강화하고 각 분야 협력을 심화시켜야 하며 호혜상생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리커창 총리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이번 중일한 정상회의는 협력의 강화, 지역의 안정 수호, 지역의 발전 촉진 등과 관련해 많은 공감대를 도출했다. 이번 회의가 끝난 후, 중국은 중일한 협력 메커니즘의 의장국을 맡게 된다. 중국은 일본, 한국과 함께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서로를 향해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중일한 협력과 지역일체화 진척을 추진할 것을 기대한다.

리커창 총리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한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고 조선반도 문제가 대화 궤도로 복귀한 것을 환영하며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이런 국면은 아주 어렵게 얻어졌고 각 측은 기회를 잘 파악해 대화와 접촉, 상호관계 개선의 정확한 방향을 유지하면서 반도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국은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을 축하한다. 얼마 전 남북 정상회담은 성공적으로 열렸고 중국의 대대적인 지지와 협력에 감사드린다. 다음 단계 조미 정상회담과 반도 평화의 실현 과정에서 중국이 계속 많은 성원을 보내주기 바란다. 올해는 중한 전략적 협력파트너 관계 수립 10주년이 되는 해이고 한중 양국 관계는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쌍방이 고위층 왕래를 유지하고, 정치상 상호신뢰를 공고히 하고, 실무적인 협력을 추진하면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추동하기 바란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