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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블라디보스토크 9월 14일] (안샤오멍(安曉萌), 우강(吳剛) 기자) 제4회 동방경제포럼이 11일~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극동: 더 많은 기회’이다. 중국, 러시아, 일본, 몽골 등 국가 지도자들이 블라디보스토크에 모여 지혜를 모으고 협력을 함께 논의하며 역내 경제의 개방 발전을 공동으로 모색했다.
‘일대일로’ 건설과 유라시아경제연합(EEU) 연결의 훈풍을 타고 중국과 러시아 극동협력이 부단히 심화, 확장되어 동북아 준지역 협력을 위해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러시아 극동개발전략의 시행과 중국 동북아 진흥전략이 추진됨에 따라 양국의 지역 전략 연결과 협력은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고, 중국의 다분야 투자는 극동의 경제발전을 추진하는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더욱 흡입력 있는 투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러시아는 극동지역에 비약적 발전구와 자유항을 설립해 세금과 인프라 사용 비용 등을 대폭 감면해 주는 우대 조건으로 기업의 입주를 유치하고 있다. 러시아 측의 데이터에서 지난 5년간 러시아 극동지역의 공업 생산액 증가는 러시아 기타 지역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러시아 1/4의 외국인직접투자가 극동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이 지역 투자의 주요 제공국이다.
‘일대일로’ 건설과 유라시아경제연합 연결 협력이 지속적으로 심화됨에 따라 중러 양국의 경제통상 협력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리후이(李輝) 주러시아 중국 대사의 소개에 따르면 2017년 중러 양자 무역 규모는 840억7천만 달러에 달해 20.8% 증가했으며, 중국은 8년 연속 최대 무역 파트너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러 양자 무역액은 전년 대비 24.8% 증가한 491억3800만 달러에 달했고, 연간 10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중러 무역구조가 부단히 최적화되면서 금융투자와 경제기술 협력, 농산물 무역, 해외 전자상거래 등 분야는 새로운 성장점이 되었다.
러시아 전문가는 중러 협력은 잠재력이 거대하다면서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 외에 중러는 북극 항로 협력을 모색해 ‘아이스 실크로드(얼음길)’를 함께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자 협력 외에 에너지, 임업, 농업, 어업, 관광업과 인프라 등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 또한 이번 동방경제포럼의 주요 의제 중 하나였다.
중국, 일본, 한국, 조선과 몽골 등은 역사와 문화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이는 동북아 준지역의 협력을 위해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연구센터의 에드워드 루트왁(Edward N. Luttwak) 선임고문이 말한 것처럼 문화가 고도로 연관된 상황에서 국가 간의 경제협력은 잠재력이 거대하다.
최근 들어 러시아는 경제 협력의 축을 조정해 ‘동방정책(Pivot to the East)’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와 유럽국가의 무역 왕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에너지, 농산물, 수산물 등은 끊임없이 동방으로 향하고 있다.
러시아 싱크탱크 ‘발다이클럽(Valdai International Discussion Club)’의 프로젝트 주임 Timofey Bordachev는 러시아의 ‘동방정책’이 거둔 주요 성과는 러시아가 극동지역에서 발전의 기회를 얻어 아시아태평양 시장과 금융이 더 가까워졌고, 러시아가 지역 사무에 참여하는 품질과 수준이 제고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전문가는 여러 측이 힘을 모아 동북아 준지역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다자 무역 시스템과 개방형 세계 경제를 수호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해 역내 경제 단일화와 경제 글로벌화를 위해 강력한 버팀목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