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중일한 협력, 동아시아 통합에 신동력 주입—이종헌 중일한 3국 협력사무국 사무총장

[신화망 서울 11월 15일] (톈밍(田明), 겅쉐펑(耿學鵬) 기자)  제33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13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했다. 정상회의 기간에 아세안-중일한(10+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 등을 포함해 여러 차례의 다자협력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종헌 중일한 3국 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은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전에 가진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일한 3국 협력이 다시 회복되는 긍정적인 추세는 동아시아 지역 협력 및 통합 프로세스에 신동력을 주입할 것이라면서 “중일한 3국 협력은 협력 촉진, 윈윈 추구의 방향을 향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헌 사무총장은 중일한 협력은 전체 동아시아 지역 통합 프로세스에 상당히 중요하고, 시너지를 일으킨다면서 “아세안 협력이 동남아 지역 협력 메커니즘의 대표라고 한다면 중일한 협력은 동북아 지역 협력 메커니즘을 대표한다. 동아시아 협력 틀에서 양자는 결코 고립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중일한 FTA 협상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등 역내 경제 통합을 추진하는 노력을 하나의 틀에 놓고 봐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볼 때 중일한 FTA 건설을 추진하는 노력은 최종적으로 전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자유무역을 지향한다. 아울러 RCEP 협상의 실질적인 성과도 중일한 FTA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이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그는 중일한 협력도 동아시아에 벤치마킹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면서 3국의 협력 과정은 실무협력을 추진해야만 역내 협력의 혜택이 많은 민중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고, 계속해서 민중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일한 정상은 모두 3국 협력이 더욱 개방적이고 포용적이 되도록 추진하는 동시에 ‘중일한+X’ 협력 메커니즘 구축을 추진해야 하며, 3국은 각자 장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최대한 우위 상호보완을 실현해 역내 경제를 발전시키고 통합하는 한편 제4자를 공동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는 역내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3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력 강화는 3국이 함께 보호무역주의 충격을 대응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보호무역은 쌍방이 손실을 입거나, 다자가 모두 피해를 보는 형국을 유발할 것이라는 데 대해 3국은 진작부터 공동인식을 가졌다”면서 보호무역주의가 대두하는 추세에 직면해 3국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아시아 범위 안에서 자유무역을 추진해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헌 사무총장은 중일한 FTA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가 보길 바라는 것은 형식만 그럴 듯하고 내용이 없는 상징적인 자유무역협정이 아닌 전면적, 고수준, 각국 산업이 더욱 경쟁력을 가지게 하는 호혜적인 협정이다. 이 목표를 실현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를 위해 기울이는 모든 노력은 다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일한 3국 협력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이종헌 사무총장은 지적하면서 “각국은 역내 국가의 관련 정책을 충분히 이해해야 하고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서로 이익이 되는 최대공약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