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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혁개방 40년) 중국 농민, 붓으로 40년의 생활상 담아

출처: 신화망 | 2018-12-20 09:35:32 | 편집: 이매

[신화망 시안 12월 20일] (두훙강(都紅剛), 리하오(李浩) 기자) 겨울의 햇살이 산시(陕西)성 시안(西安)시 후이(鄠邑)구 농민화 전람관에 비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출품한 개혁개방을 주제로 한 280점의 농민화가 전시되고 있다. 독특한 스타일, 참신한 색채, 추상적인 원소들이 지난 40년간 중국 농민의 기쁨과 즐거움, 소망을 묵묵히 묘사하고 있는 듯 하다.

이번 전시회의 심사를 맡은 64세의 뤄즈젠(雒志堅)은 후이구 농민화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농민화는 40년간 주제에서 내용, 표현 원소 등 다방면의 변화를 겪었으며, 이들 변화와 개혁개방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생활이 날로 좋아지고 있고, 소재가 다 그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평생 농민화를 그려온 그는 흥분한 목소리로 자신의 그림 인생 외길은 개혁개방과 함께 했다고 말했다.

후이구 농민화는 1950년대 말에 시작되었다. 후이구는 농민 아마추어 미술 회화 활동이 가장 일찍 발전한 지역 중 하나다. 그 당시 신중국 창건 후의 변화를 통해 이곳의 농민들은 생활에 대해 열정이 충만했다. 종이공예, 자수에 정통한 그들은 농사일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붓과 물감으로 생활의 동경과 갈망을 그리기 시작했다.

“부족한 것, 생각하는 것을 그렸다.” 그는 개혁개방 전 농민들이 가장 많이 그린 것은 풍작이었고, 그것이 농민의 소망이었다면서 “풍작에 대한 갈망은 회화 원소와 스타일에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만한 크기의 옥수수, 사람 키 높이의 배추……과장된 표현 기법은 배불리 먹는 것에 대한 농민의 갈망”이라고 말했다. 가족 단위 농업 생산 책임제 등 정책이 시행되면서 농민의 생활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해 점점 현실을 반영하길 소망했다. 이 때 농민화가의 붓은 자동차를 타고 시장에 가고 양계장을 만들고 장사를 하는 등등 과거에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을 지향하기 시작했다.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입는 생활이 점차 가능해지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한가해지면서 더 많은 농민이 그림을 그리는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까지 후이구는 2,300여 명이 농민화 창작에 참여하고 있다. 푸루이샤(傅蕊霞)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녀의 회화 작품 ‘아름다운 생활을 용접(焊接美好生活)’는 용접 솜씨가 있는 남편이 노력을 통해 가정을 일군 진실한 생활을 반영한 것이다. “우리 집안의 생활을 그렸다.” 왕수칭(王秀清)은 자신의 농민화 소재 출처에 대해 거리낌없이 밝혔다. 마을에 비닐하우스 야채를 재배하기 시작했을 때 그녀는 흥분해 ‘비닐하우스 야채(大棚菜)’를 그렸다. 마을에 자가용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할 때 그녀는 재빨리 붓을 들고 이런 장면을 그렸다…… 21세기에 접어들어 물질적 생활이 만족된 후 농민화가 정신적인 측면의 표현을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작품의 주제도 점점 다원화되기 시작했다.

생태환경의 변화를 그린 ‘녹아가원(綠我家園), 농촌 생활의 조화로움을 담은 ‘미자자(美滋滋)’, 농부가 인터넷을 배우는 모습을 그린 ‘창(窗)’, 베이징 올림픽을 축하하는 ‘팔월리(八月裡)’…… 레이신훙(雷新宏) 산시성 농민화협회 회장은 하늘과 땅, 자신을 그렸다면서 “농민화의 소재와 내용 원소의 변화는 중국 개혁개방 40년 농촌 생산생활의 변천을 반영한다. (농민화는) 아름답고 새로운 생활을 그렸을 뿐 아니라 농민 화가의 소박한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농촌 전자상거래가 곳곳에서 꽃을 피우고, ‘일대일로’ 구상의 배경에서 농산물이 해외로 판매되고, 고속철을 타고 금수강산을 여행하는 등……생동적인 농민화를 통해 40년간 농촌의 커다란 변화를 목격할 수 있다.

뤄즈젠이 여러 사람이 협업해 완성한 19미터에 이르는 길이의 농민화를 펴니 농업세 철폐, 신형 농촌협력의료, 아름다운 농촌 건설, 정확한 빈곤지원 등의 광경이 종이 위에 생생하게 나타난다. 그는 농민이 그린 것은 농민의 마음이고, 농촌의 정(情)이라면서 웅장하고 아름다운 그림은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농민의 더 많은 기쁨과 즐거움, 소망을 그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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