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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인서관이 출판한 ‘한어성어대전(漢語成語大全)’에서는 ‘강퍅자용(剛愎自用)’의 의미를 ‘고집을 피우고 남의 의견을 듣지 않으며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다’로 풀이하고 있다. ‘송사·장준종자자개장종안유광세왕연해원곡단전론’편의 ‘곡단(曲端)은 장군의 지략이 있지만 고집이 너무 강해 남의 말을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조정의 의견을 무시한 채 군대를 이끌고 출격해 패했다. 그의 행동은 조정의 규칙을 어긴 것이므로 장준(張浚)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원망스럽기는 하나 이는 스스로 자초한 재앙이다”라는 대목에서 ‘강퍅자용’과 함께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작년 10월 이후 미국이 지속적으로 도발한 대중 무역 분쟁은 미국의 농가와 기업, 소비자의 이익에 손해를 끼쳤을 뿐만 아니라 미 경제에 타격을 입혔고 자국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올해 5월10일 제11차 중미 무역 고위급 협상 개최를 앞두고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관세 인상 품목에는 가구, 조명제품, 자동차 부품, 청소기, 건축자재 등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제품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미국의 소기업과 경제학자, 관련 인사들의 다급한 절규에도 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은 강퍅자용하면서 이런 외침에 귀를 막고 있다.
계략을 낼 때는 개인의 이익이 아닌 대중의 이익을 도모하는 계략을 내야 한다. ‘강퍅자용’은 금물이다. 추가 관세 부과 혹은 관세 인상 위협으로 중미 무역 분쟁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에게도 불리한 완전히 잘못된 카드를 꺼낸 것으로 중미 상호 관계와 양국 국민의 장기적인 이익에 심각한 손해를 끼친다. 미국이 낭떠러지에서 ‘현애륵마’(懸崖勒馬·낭떠러지에서 말고삐를 잡아챈다)해 중미 양국의 협력윈윈의 정확한 궤도로 다시 돌아오길 바라며, 잘못된 길에서 더 멀리 가지 않기를 바란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