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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워싱턴 6월 27일] (덩셴라이(鄧仙來), 류양(劉陽) 기자) 미국 정부가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추가관세 부과 문제를 논의하는 공청회가 25일 마지막 날에 들어갔다. 미국 기업 대표들은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추가관세를 매기는 것에 강력 반대했다. 그들은 추가관세 부과는 기업과 소비자의 이익을 훼손시키고 미국 지식재산권과 일자리 보호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전미 의류, 신발, 양말, 스포츠용품, 모바일 전자기기, 세면용품, 전자부품 등 업종의 대표 40여명은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는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라며 중국 공급업체가 가격과 생산능력 우위가 있기 때문에 기업이 공급사슬을 이전하기 힘들다고 성토했다.
뉴욕 소재 한 양말 생산업체는 양말에 25%의 관세를 매기면 회사는 생존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유(桐油)를 주로 경영하는 기업의 대표는 중국의 동유는 품질이 뛰어나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좋다면서 미국이 중국에서 동유를 수입한지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중국만이 미국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추가관세 부과는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업체 대표는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량이 크고 기술이 앞선다며 리튬이온 배터리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회사가 파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청회는 6월17일 시작했다. 공청회 기간 많은 업계 대표들이 공청회 현장에서 증언을 했다. 그들은 현장에 참석한 정부 관료들에게 회사의 각종 제품을 보여주거나 피켓을 들고 추가관세 부과의 피해를 강조하고,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말아줄 것을 촉구했다.
공청회 종료 후 업계 대표들은 1주일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보충의견을 제출하게 된다. 공청회 개최 전에 미국의 520개 기업과 141개 무역협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명 서한을 보내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강력 반대하며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중국과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