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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28살의 ‘환구시보(環球時報)’ 기자 푸궈하오(오른쪽)가 차를 타고 홍콩 마가렛병원을 떠났다. [촬영/ 신화사 기자 왕선(王申)]
[신화망 홍콩 8월 15일] 점심 무렵, 28살의 푸궈하오(付國豪)가 마가렛병원 2층 병실에서 나왔다. 비록 얼굴에 상처가 남았지만 표정은 여전히 편안해 보였다. 병문안을 온 홍콩 시민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아든 그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피었다.
13일 저녁, ‘환구시보(環球時報)’ 기자 푸궈하오가 홍콩국제공항에서 폭도들의 구타와 불법속박을 당했다. 뒷이어, 구조대가 그를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14일 오전, 100여명 홍콩 시민이 꽃다발, 과일과 위문카드를 들고 병원에 푸궈하오 병문안을 왔다.
푸궈하오가 폭도들을 앞에 두고 “저는 홍콩경찰을 지지합니다. 이제 저를 때려도 됩니다.”라고 말한 영상이 SNS에서 신속히 퍼지면서 수많은 시민이 푸궈하오의 행동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는 정말 용감해요. 대다수 일반 홍콩 시민들이 하고 싶은 말을 그가 대신 했어요.” 35살의 시민 린웨이원(林偉文)은 많은 시민들이 경찰이 지난 2개월 동안, 전문적이면서 최선을 다했고 이성적으로 자제했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이 엄하게 법을 집행하고 폭력을 제지하고 혼란을 수습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병문안을 온 시민 중에 휠체어를 탄 덩야원(鄧雅文) 여사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그는 “푸궈하오가 공항에서 보인 행동이 너무 감동적이었고 우리는 그가 영웅이라고 생각해요. 비록 제가 다리 부위가 골절되어 행동이 불편하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병문안 왔어요.”라고 말했다.
시민 하이샤(海霞)는 “중국인으로서 동포에게 이런 악행을 저지른다는 것은 사람으로서의 기본준칙을 위배했고 최소한 지켜야 할 선을 넘은 것”이라고 분노에 차 말했다.
46살의 예즈웨이(葉志偉)는 ‘전한쯔(真漢子, 진정한 사나이)’란 글이 적힌 팻말을 들고 푸궈하오를 향해 힘껏 흔들었다. 그는 “폭도들을 눈앞에 둔 그의 행동에 기개와 정의감이 흘러넘쳤고 병문안을 온 것은 그를 응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홍콩 시민이 지켜야 할 규범을 잘 지켰고 이런 폭력을 당하지 말았어야 합니다”라며 푸궈하오는 당시 공항에서 “홍콩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것은 진심으로 홍콩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자연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푸궈하오의 말을 들은 현장 시민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기자분 힘내세요”, “건강하세요”를 크게 불렀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