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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워싱턴 8월 31일] (슝마오링(熊茂伶) 기자) 미중무역 전국위원회가 29일 발표한 2019년도 회원사 설문조사에서 절대 다수의 미국 기업이 중국 경영에서 이익을 실현했다고 답했다. 중국은 설문조사에 응한 기업 중 대다수 기업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에 마친 이번 조사에는 미국 기업 약 100개사가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97%가 중국에서 이익을 실현했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작년과 같으며, 10년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크레이그 앨런(Craig Allen) 미중무역전국위원회 회장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이들 기업의 세계 경쟁력에 매우 중요하며, 중국에서 창출한 이윤으로 미국의 일자리를 지탱했다”면서 “하지만 미국의 많은 정책 제정자들은 미국 기업의 재중 사업이 미국 노동자 및 그 커뮤니티에 가져다 준 이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미 무역갈등이 미국 기업의 재중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가시화되고 있다. 설문조사에 응한 기업 중 81%가 “무역 분쟁이 중국에서의 경영에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보다 8%p 상승한 수치다. 응답 기업 중 약 절반은 중국에서 매출이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이 기타 국가 경쟁자들에게 잠식 당했다고 답했다.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인해 많은 미국 기업이 “신뢰할 수 없는 사업 파트너”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런 원인으로 인해 중국에서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한 기업은 응답 기업 중 37%였다.
이날 열린 발표회에서 앨런 회장은 미국 기업들이 무역갈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철수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사업하는 대다수 미국 기업은 모두 예견할 수 있는 미래에 중국은 여전히 세계 성장의 주요 엔진 중 하나일 것임을 알고 있다. 미국 기업은 이 점을 십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급망 조정은 쭉 일어났던 일이며, 그 원인은 다방면적인 것이다.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중국의 많은 노동밀집형 및 조립형 산업이 동남아 등으로 이전하고 있다. 무역갈등에 따른 추가관세 부과는 단지 이 프로세스를 가속화시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앨런 회장은 조속히 미중 무역 협상을 재개해 호혜윈윈적인 협정을 달성하고, 추가관세 부과를 철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미중 협상의 틀 밖에서 중국 정부는 개혁개방을 계속 심화하고 있다면서 관련 조치는 높이 평가할 만하며, 이는 중국의 장기적인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미중무역전국위원회는 1973년에 창설됐으며, 중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 약 220개사를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