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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3일, 기증식 현장에서 촬영한 일본군의 폭행을 기록한 37분짜리 영상 자료.[촬영/신화사 기자 리보(李博)]
13일 오후, 난징대학살 희생자 동포 기념관에서 열린 문화재 기증식에서 난징시는 많은 문화재를 기증받았다. 기증물 가운데 일본군의 폭행을 기록한 37분짜리 영상은 특히 진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난징대학살 기간에 John Magee는 자신의 안위를 개의치 않고 John Rabe 및 Minnie Vautrin등 외국인사들과 난징에 남아 ‘난징안전지대’를 꾸리고 16mm 카메라를 이용해 현재까지 난징대학살과 관련한 유일한 것으로 평가되는 진귀한 장면을 촬영했다. 앞서 John Magee의 아들 David Magee가 난징에 기증한 필름을 디지털화 한 약17분짜리 영상이 있다.
2018년1월, 대공보(大公報) 기자 천민(陳旻)이 사오쯔핑(邵子平) ‘난징대학살 희생자 동포 연합회’ 전 회장을 인터뷰하다 우연히 ‘37분’짜리 Magee 영상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다방면의 노력 끝에 ‘난징대학살 기념 희생자 동포 연합회’가 영상 확증이 무상으로 기념관에 기증되도록 성사시켰다.
전문가 고증에 따르면 이번에 기증받은 ‘37분’짜리 Magee 영상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초반 11분22초는 상하이 전투(淞滬會戰) 후 상하이의 상황이 기록돼 있다. 두 번째는 일본군이 난징을 점령하기 전의 화면으로 시간은 1분23초다. 일본군의 폭격 및 난징 난민들이 난을 피해 도망가는 장면 등이 주로 담겨 있다. 세 번째는 일본군이 난징을 점령한 후 자행한 만행이 담긴 내용으로 고루(鼓樓) 병원 의료진이 일본군에 폭행당한 피해자를 구조하는 영상, 장난 시멘트공장 난민 수용소 진료소 내 부상자들의 상황 및 생존자 우창더(伍長德)의 모습 등이 포함돼 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