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런던 12월 19일] 영국 학술지 네이처가 17일 2019년 세계 과학계 인물 10인을 발표했다. 중국 베이징대의 덩훙쿠이(鄧宏魁) 교수가 인간 간세포 유전자 편집 분야에서 이룬 성과로 올해 과학계 10대 인물로 선정됐다.
네이처의 Rich Monastersky 주필은 올해 과학계 중요한 이슈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덩훙쿠이 교수는 중국 학자로서는 유일하게 네이처 선정 올해의 과학계 인물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처의 소개에 따르면 덩 교수와 연구진은 인간 간세포에 유전자 편집을 진행해 AIDS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내도록 한 다음 백혈병에 걸린 AIDS 바이러스 감염자의 체내에 이식했다. 유전자 편집 세포는 환자의 체내에서 2년 가까이 존재하는 동안 뚜렷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았다. 다만 유전자 편집 세포 수가 적은 관계로 혈액 중 AIDS 바이러스 수를 감소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이는 유전자 편집 기술이 인간 질병 치료에서 중요한 한 발을 내디딘 것으로 의학계는 평가했다. 연구 보고는 미국 매사추세츠 의학협회에서 발간하는 의학 잡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
생물학자 요하네스 헤일리 셀라시에 교수와 물리학자 리카르도 갈바오 등도 올해 과학계 10대 인물로 선정됐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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