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5월 11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9일 발표한 코로나19 최신 통계 데이터에서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30만 명, 누적 사망자는 7만8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돼 미국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나라의 전문가와 매체는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근본적인 원인은 대응 실책 때문이며, 미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을 공격하는 주요 목적은 책임을 전가하고 자신의 실수를 은폐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일본 '무라야마담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모임’의 후지타 다카카게 이사장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세계 1위가 된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 정부 자체의 태만과 방심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사실을 숨기기 위해 미국은 고의적으로 중국을 공격해 자신의 책임을 은폐하고 은근슬쩍 넘어갈 심산이라고 말했다.
미국 CNN이 낸 논평은 미국 정부가 사실무근의 죄명을 이용해 중국을 비방하면서 자신의 문제를 중국에 전가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비난은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이런 무고한 고발은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문제 전문가인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마틴 자크(Martin Jacques) 선임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법은 재난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미국의 사망자 수가 문제를 아주 잘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 정부의 방역 대응 준비는 너무 부족했고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정부의 WHO 분담금 납부 중단은 매우 무책임한 것이며 이번 코로나 사태는 전 세계적인 문제인 만큼 대응에는 각국의 노력이 필요하고 전 세계적인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립대학(UERJ)의 한 교수는 미 정부의 타국 낙인찍기와 WHO의 방역 노력 억압은 전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며, 이는 자신의 국가와 국민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행위라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가 전 세계에 걸쳐 적을 만들고, 국제기구를 적으로 돌리는 방법은 세계 경제 회복과 세계의 평화 발전에도 이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도 일간 더힌두(The Hindu)의 논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역 대응 미흡으로 인해 국내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책임을 중국에 뒤집어 씌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 정부는 편협한 비난 게임을 초월해 시야를 대승적 국면으로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해 생명을 구하고 경제•사회를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면 확인되지도 않은 고발이나 음모론, 위협으로 목표를 이루는 것이 아닌 전 세계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일침했다.
에콰도르 주간지 ‘주간분석’의 편집장은 미국 정부의 낙인찍기 행위는 글로벌 연대 방역의 의지에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다른 나라를 위협하고 으름장을 놓는 태도는 각국의 관계를 심각하게 악화시키며 이는 전 세계 방역에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 잠비아 외교국제연구대학 총장은 미 정부는 코로나19 발발 초기에 코로나19가 시민들에 생활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가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상승일로를 걸으면서 사회에 심각한 위기를 조성하자 그제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고 책임을 WHO와 다른 나라에 떠넘기고 있다면서 미국이 응당 해야 할 것은 잘못을 인정하고 방역 문제에서 훌륭히 해 낸 다른 국가에게서 배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