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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상하이 1월 9일] '문외한은 겉모습을 중시하지만 전문가는 내용을 중시한다'는 말이 있다. 투자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2021년 투자시장의 핵심 콘텐츠는 무엇일까?
◇'고정수익 +' 상품 봇물
'고정수익 +'는 말 그대로 '고정수익'과 '+' 두 종류의 투자 전략을 유기적으로 조합했다는 뜻이다. 즉 고정수익 자산의 비중을 높여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한편 일부 자산을 위험계수가 높은 주식이나 펀드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이는 새로 나온 개념이 아니다. 공모펀드에서 채권혼합형 펀드와 2급 채권형 펀드(二級債基, 주식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거래 모두 참여 가능)가 '고정수익 +' 유형에 속한다. 자산관리 신규 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지난 한 해 동안 '고정수익 +' 상품이 쏟아져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공모펀드 시장에서 판매 중인 700여 개 채권혼합형 펀드(Class A와 C는 따로 통계) 중에서 절반 가까이가 출시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MoM 인기몰이 중
2020년 마지막 거래일, 첫 번째 멀티매니저 펀드(MoM) 5개가 동시에 승인을 받아 펀드 시장에 합류했다.
MoM 펀드는 해외 시장에서 상당히 성숙된 자산관리상품으로 펀드매니저가 자산의 일부나 전체를 다른 자산관리기관에 위탁하거나 그들에게서 투자 제안을 받는 방식을 말한다. 재간접투자펀드(FoF) 모델과 달리 MoM 펀드는 가장 좋은 자산관리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MoM 펀드가 중국 본토에 도입된 지 8년이 됐다. 전에는 주로 사모펀드와 증권사의 공동 재테크 방식으로 운영됐고 상품 규모도 작은 편이었다. 이번에 공모펀드 업계가 대거 진출하며 '믹스앤드매치(섞어서 배치)'를 선호하는 MoM 펀드가 인기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SG 투자 열기 뜨거워
2020년 12월 초 중정(中證)지수유한공사가 ESG 평가방법을 발표하면서 ESG 투자가 다시 한번 중국 본토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환경(Environment)·사회(Society)·지배구조(Governance) 등 세 가지 차원을 기반으로 한 ESG는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해외 시장을 분석해 보면 ESG 평점이 높은 상장회사는 동종기업보다 경쟁력이나 수익능력이 뛰어나고 배당수익률이 높아 투자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간다.
ESG는 역내 시장에서도 점차 비중을 높여 가고 있다. 2020년 10월 말 현재 총 52개 ESG지수가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서 발표됐다. 공모펀드 시장의 127개 ESG 펀드 규모는 약 1천200억 위안(약 20조2천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성장했다.
ESG 투자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지만 같은 회사에 대한 평가 결과가 평가기관마다 큰 차이를 보여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이러한 배경에서 중정 ESG 평가방법 또한 탄생하게 됐다.
원문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