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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1월13일] 보온병과 보조배터리,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물건이 만나 하나의 물건이 됐다. 중국 우주전문가들이 기존의 보조배터리에 열전기 전환 기술을 접목해 물컵 모양의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를 만들어냈다.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보온병. [중국 운재화전기술연구원(CALT) 제공]
열전기 전환 장치는 온도 차를 전기에너지로 바꿔 주는 장치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잉여 열에너지를 모아 전기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데 사용된다.
중국 운재화전기술연구원(CALT) 연구진이 이 기술을 활용해 열전기 칩을 탑재한 보온병을 개발했다. 이 보온병은 100도의 물에서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꾼다. 이때 바뀐 전기에너지로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열전기칩은 텀블러 뚜껑에 삽입돼 있고 뚜껑에 USB 충전단자가 위치한다. 케이블을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휴대전화 화면에 충전 시작을 알리는 아이콘이 나타난다.
한 연구원은 "300~500mL 끓는 물을 컵에 담기만 하면 20분에서 30분가량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컵의 발전전압이 인체 안전전압보다 낮아 안전하며, 과열 등으로 인한 폭발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품은 휴대전화 외에도 기타 노트북이나 카메라 등 저전력 가정용 전자제품은 모두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현재 기업과 협력해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가격은 150~200위안(약 2만5천~3만5천원) 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원문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