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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1월25일] 중국 도시의 과학기술 혁신력이 크게 개선됐다.
중국 수도과학기술전략연구원과 중국사회과학원 도시경쟁력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중국 도시 과학기술 혁신 발전 보고서 2020'에 따르면 289개 표본도시 중에서 베이징이 0.8741이라는 높은 점수로 선두를 차지했고 선전(深圳)과 상하이가 0.7798, 0.7443으로 2, 3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중국에서 규모가 큰 14개 도시군의 과학기술 혁신 발전 수준을 평가했다. 그 결과 창장(長江)삼각주, 주장(珠江)삼각주,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3대 대형 도시군이 다른 도시군을 훨씬 앞섰다. 창장삼각주 도시군 27개 도시 중에서 24개가 100위 안에 들었다. 그중 상하이, 난징(南京), 항저우(杭州), 쑤저우(蘇州) 등 4개 도시는 10위 안에, 우시(無錫), 허페이(合肥), 닝보(寧波), 창저우(常州) 등 4개 도시는 20위 안에 입성했다.
2020년 중국 도시 중에서 베이징, 선전, 상하이 등 3개 도시의 '과학기술 혁신발전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신화통신]
관청화(關成華) 수도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 원장은 첫번째 그룹 3대 도시군을 제외하고 두번째 그룹에 속한 창장 중류 도시군, 산둥반도(山東半島) 도시군, 청위(成渝, 청두(成都)와 충칭(重慶)의 약칭) 도시군, 해협서안 도시군의 대표 도시들이 중대 과학기술 인프라 등 신형 인프라를 건설하고 종합국가과학센터를 유치해 과학기술 혁신 발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애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관 원장은 과학기술이 상당히 발전한 지역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의 도시는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도시의 2020년 과학기술 혁신발전지수는 평균 0.332였고 중위권 역시 0.2948에 머물렀다. 102개 도시만이 평균치를 웃돌았고 187개 도시는 평균치를 밑돌았다. 또 무려 222개 도시가 0.4 미만이었다.
한편 남북 간 격차는 한층 더 벌어졌다. 동남부 도시가 20대 도시, 50대 도시에서 모두 절반을 차지했다. 과학연구, 기술서비스, 지질조사 및 탐사업 종사자 수를 보면 동남부 지역이 과학기술 인재의 '블랙홀' 역할을 했다. 기타 지역에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과학기술 인재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서가 밝혔다. 289개 도시 중에서 과학기술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3개 도시는 선전, 상하이,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으로 각각 2만6천836명, 2만3천432명, 1만5천677명이었다. 과학기술 인재가 늘어난 동남부 지역을 제외하고 동북, 서북, 중부, 서남부 등 4개 지역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중 동북 지역은 3만5천 명 감소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