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華網韓國語

新華網韓國語 >> 기사 본문

中 대학생들 코로나19 여파로 '춘절 귀향 계획 NO!'

출처: 신화망 | 2021-01-30 10:27:54 | 편집: 박금화

[신화망 란저우 1월30일] "우리 집에서 설 보내자!" "우린 대가족이라 더 시끌벅적하니 우리 집으로 와!" 간쑤(甘肅)농업대학교 경제학과 2학년인 창숴썬(萇爍森)이 교수를 도와 자료 정리를 하고 있었다.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이야기가 나오자 교수들이 서로 명절에 그를 자기 집에 데려가려고 했다. 창숴썬의 집은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인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에 있어 올해 춘절에는 집에 갈 수 없게 됐다. 창숴썬은 "비록 가족들을 만나지는 못하지만 학교에서 많이 챙겨줘 마음만은 따뜻하다"고 말했다.

창숴썬이 지난 22일 간쑤농업대학 기숙사에서 책을 읽고 있다. [촬영 / 신화통신 기자 마시핑(馬希平)]

창숴썬은 "먼저 자료 정리를 돕고 그다음 영어 4급, 컴퓨터 2급 시험 대비를 하고 남는 시간에 운동을 할 생각"이라고 춘절 연휴 계획을 밝혔다.

간쑤농업대학교 재경대학의 한 교수는 춘절 연휴에 귀향하지 않고 학교에 남아 있는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를 통합 운영하고 일부 식당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외롭지 않도록 축구, 농구 등 소규모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이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인 란저우(蘭州)대학교 역사학과 석사 3년 차인 우단단(吳丹丹)도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다"며 "춘절 연휴 기간을 활용해 문헌을 검색하고 연구에 몰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쑤농업대학교 생명과학기술대학 4학년인 치바오제(齊寶傑) 역시 춘절에 학교에 남을 계획이다. "물론 집에 가고 싶죠. 우리 고향 허베이(河北)에서는 춘절에 탕과얼(糖瓜兒·참외 모양 엿), 떡, 고기찜을 먹고 만두를 빚는다.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인다. 석사 시험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아무래도 공부를 계속해야 할 것 같다.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다렸다가 집에 가는 게 나을 듯하다."

창숴썬(가운데)과 친구들이 지난 22일 간쑤농업대학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 [촬영 / 신화통신 기자 마시핑]

왕하이옌(王海燕) 간쑤성 교육청장은 "부모들 입장에서 춘절에 자녀들이 집에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겠지만 학생들은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 남아 있으려고 한다"며 "학생들이 외롭지 않고 따뜻한 춘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

010020071350000000000000011100001397088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