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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2월5일] 중국이 금융업의 대외 개방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중국 자산운용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2020년 10월에는 자오상(招商)∙시그나(Cigna)자산운용 유한공사(자오상∙시그나 자산운용)가 중외합자 보험자산운용사 대열에 합류했다. 향후 중국 자산운용시장에서는 어떤 자산운용사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까? 보험자산운용기관은 어떤 우위를 갖고 있으며 또 어떻게 자산 배분을 최적화할 수 있을까? 류후이(劉煇) 자오상∙시그나 자산운용 유한공사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의견을 들어봤다.
◇중국 시장, 외자 유치 매력도 높아
자오상∙시그나 자산운용은 자오상∙시그나생명보험, 자오상은행금융홀딩스(선전), 자오상은행글로벌금융홀딩스(선전), 자오상은행글로벌자산운용(선전) 등이 공동 설립했다. 그중 대주주인 자오상∙시그나 생명의 주주는 중국 자오상은행과 미국 보험사 시그나 그룹이다.
류후이 회장은 중국의 전반적인 금리 수준과 투자 수익이 다른 경제국보다 높은 편이며 이는 외국 자본에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 자본시장이 글로벌 투자관리업계에 좋은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 전망했다.
"중국의 주민소득 증가는 자산운용업 발전에 잠재력으로 여겨진다." 류 회장은 향후 중국 국민의 금융자산 구조가 업그레이드 및 최적화되면서 개인 자산이 자산운용업에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中 주식시장, 투자 기회 낙관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보험자산운용사는 어떻게 자산 배분을 최적화하고 적절한 투자 대상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류후이 회장은 주식자산, 국채∙지방정부채, 높은 등급의 회사채(비정부채권), 대체자산 등 분야에서 향후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특히 중국 주식시장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식시장의 발전은 거시 레버리지 비율과 시스템적 리스크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호재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본시장 개혁이 시장의 가격 결정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주식자산의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중국 시장에서 기존 강자의 지위가 더욱 견고해졌다"며 "일부 업계 선두 기업이 한동안 매우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는 "주식투자에 사모펀드(PE)라는 옵션도 있다"며 "이전에는 장기 국채∙지방정부채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주식시장 전반의 투자 기회를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무위험 이자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지난해 조정기를 거친 장기 국채∙지방정부채권은 어느 정도 투자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향후 보험자산운용사가 주식자산의 투자 또는 장기 채권의 투자를 늘릴 수 있다고 보았다.
류 회장은 대체자산 투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또 보험자산운용은 향후 인프라 증권 투자펀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험자산운용사의 포지셔닝, '장기자금 관리'
새로운 자산운용 규정 및 관련 세칙이 발표되면서 중국 자산운용업계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중에서도 보험자산운용 기관은 어떤 기회가 있을까?
류 회장은 향후 보험자산운용사가 장기 자산운용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보험자산운용사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첫째,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신기술·신인프라·신에너지 등 분야는 대량의 장기자금 투입이 필요하고 보험자산은 긴 듀레이션(duration·투자자금의 평균회수기간)을 갖고 있다. 보험자산운용사는 이를 잘 활용해 실물경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
둘째, 중국의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퇴직 연금 시장의 잠재력이 커지고 있다. 보험자산운용사는 중국인의 노후 보장에 참여해야 한다.
셋째, 중국의 초고액 자산가(순자산가치 1천만 위안 이상)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시장은 블루오션이다. 보험자산운용사는 향후 다양한 자산관리 상품 제공 및 다른 자금관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초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