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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두 번째 삶 주신 분"… 특별한 웨딩 사진 뒤 숨겨진 감동 스토리

출처: 신화망 | 2021-02-23 16:06:44 | 편집: 박금화

(중국 난창=신화통신) 펑자오즈 기자 = 지난해 5월, 장자강(張佳港)이 외할머니와 함께 촬영한 사진. 당시 외할아버지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했다. 2021.2.22 (자료 사진)

[신화망 난창 2월23일] 최근 중국 장시(江西)성에서 젊은 소방관과 팔순 노인이 함께 찍은 한 장의 웨딩 사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 속의 남성은 장자강(張佳港)이라는 이름을 가진 올해 24세의 청년이다. 그는 장시성 신위(新餘)시에서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다.

옆의 노인은 탕차이잉(唐才英)으로 올해 85세다. 신위시 한 병원에서 청소부로 일했었다. 24년 전 61세였던 탕차이잉은 병원에서 한 쌍의 버려진 아기를 주웠다. 그는 아기들을 데려와 각각 장자강, 장자후이(張佳回)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키웠다. 친자식들까지 총 6명의 아이를 키워낸 셈이다.

노인의 외손주들과 함께 자란 장자강은 자연스럽게 노인을 '외할머니'라고 부르게 됐다.

2001년 탕차이잉 노인이 고아를 데려다 기른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자 지역 소방관들이 그들을 후원하겠다고 나섰다. 도움은 20년 동안 이어졌다. 장자강은 소방팀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며 자신도 소방관의 꿈을 키웠다. 2016년 비로소 그는 꿈을 이뤘다.

"외할머니가 저에게 두 번째 삶을, 소방관분들이 세 번째 삶을 주신 것"이라고 말하는 장자강은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시 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소방관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그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웨딩 촬영이다. 그러나 외할버지가 건강상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했고, 이에 장자강이 대신 외할머니를 모시고 촬영을 진행했다.

현재 장자강과 그의 동료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두 명의 학생을 후원하고 있다. 그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아이들이 사회의 온기와 선의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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