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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3월12일] 지난 5일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4차 회의에 제출된 '14차 5개년(14∙5)' 계획 및 2035년 장기비전목표요강(초안)에서는 몇가지 국가 혁신 과제가 눈에 띄었다.
이번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공개된 5년 뒤 중국 혁신의 미래를 숫자로 알아보자.
◇'7%'
양회가 진행되면서 "향후 연구개발비 지출 규모를 연평균 '7%' 이상씩 확대한다"는 장기비전목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학기술 혁신에 있어 연구개발비의 뒷받침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연구개발비 투자는 한 국가의 혁신 역량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13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의 연구개발비 규모는 2015년의 1조4천200억 위안(약 248조9천828억원)에서 2020년 약 2조4천억 위안(420조8천160억원)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향후 5년간 연구개발비 투자를 연평균 7% 이상 확대하는 목표를 통해 혁신형 국가 건설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17%'
이번에 공개된 초안은 전략적 신흥산업의 비중을 '17%'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명시했다.
전략적 신흥산업은 새로운 동력의 '인큐베이터'다. 2019년 중국은 전략적 신흥산업 부가가치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를 넘어섰다.
초안은 차세대 정보기술, 바이오기술, 신에너지, 신소재, 첨단장비, 신에너지차, 녹색환경보호 및 우주항공, 해양장비 등 전략적 신흥산업에 초점을 맞춰 핵심기술의 혁신과 응용을 서둘러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전략적 신흥산업에는 중국이 우위를 갖고 있는 분야와 아직 보완이 필요한 분야가 혼재돼 있다. 중국은 산업 시스템에서 새로운 기간산업을 빠르게 구축해 향후 발전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56%'
장기비전목표요강은 향후 네트워크 설치를 빠르게 추진해 5G 보급률을 '56%'로 높이고 기가바이트급 광섬유 네트워크를 설치 및 업그레이드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또 한발 앞서 6G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준비도 주문했다.
2020년 중국 5G 기지국은 매주 평균 1만 개가 넘게 설치됐으며 현재 중국의 5G 접속 단말기 수는 2억 개가 넘는다.
요강에서 제시한 '56%' 보급률은 수억 개의 설비가 5G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연결되고 또 그 범위가 농촌 등 더 넓은 지역으로 확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5G 네트워크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놓여 있다. 향후 5년은 5G 발전의 핵심적인 시기이며 중국은 이 기간 동안 5G 네트워크 보급 및 활용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10%'
중국은 2025년까지 디지털 경제 분야 핵심 산업의 부가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0%'로 높인다.
중국은 클라우드컴퓨팅∙빅데이터∙사물인터넷∙산업인터넷∙블록체인∙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을 디지털 경제의 중점 산업으로 삼았다.
이번에 공개된 장기발전요강에서 '디지털 중국' 관련 계획은 아예 단독으로 편성됐다. 디지털 중국은 사회∙정부∙환경∙의식주 등 모든 것을 망라한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인 바이두 창업자 리옌훙(李彦宏) 회장은 "향후 10년간 자율주행, 기계 번역, 디지털 도시 등 기술이 양적 변화에서 질적 변화로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