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파리 5월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Margit Molnar 중국정책연구실장이 3일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실효적인 통제 및 많은 업종의 개방 가속화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외자 유치국으로 부상했다”면서 “중국의 양호한 성장 전망과 진일보한 개방 조치가 중국이 지속적으로 외자를 유치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OECD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글로벌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2019년 대비 38% 감소한 8460억 달러에 그쳐 200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이 유치한 FDI는 2120억 달러로 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이 유치한 FDI는 1770억 달러로 37% 감소했다.
Molnar 실장은 “코로나19가 진정된 후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돼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중국은 FDI의 더욱 현실적인 목적지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외자를 유치한 또 다른 중요한 요인으로 개방 수준의 제고를 꼽았다. 그러면서 “OECD 데이터에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은 외국인 직접투자 제한을 줄였고 이는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뚜렷했다”면서 “제조업, 농업, 건축업의 외자 제한도 소폭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Molnar 실장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FDI 재고 비중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외자 유치는 여전히 큰 성장 공간을 가지고 있다”면서 “외자 안정은 중국 정부의 중요한 정책 목표다. 전통적인 업종과 제조업 등 분야에서 외자 유치는 기술 업그레이드와 효율 제고를 위한 조직관리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