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13일] 올해 들어 디지털 위안화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여러 은행에서 디지털 위안화 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우정저축은행은 최근 산시(陝西)성에서 첫 디지털 위안화 자동차 대출 및 수탁∙결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디지털 위안화 자동차 대출 신청 방법은 이렇다.
개인 고객은 우정저축은행과 제휴한 자동차 판매 플랫폼에서 차량 구매 방법을 선택한 다음 우정저축은행 모바일 뱅킹에서 자동차 대출을 신청한다. 우정저축은행의 온라인 심사에 통과하면 대출금은 디지털 위안화 형태로 고객 개인 지갑에 지급된다. 이어 실시간으로 제휴업체 공식 지갑으로 이체돼 차량 구매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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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저우(蘇州)은행은 중국 최초로 제조업 디지털 위안화 대출을 제공했다. 쑤저우은행은 지역 내 한 기계 제조 업체를 위해 200만 위안(약 3억원)의 무저당 신용대출 상품을 마련하고 디지털 위안화 형식으로 해당 기업이 쑤저우은행에 개설한 디지털 지갑에 대출금을 입금해 줬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 위안화를 활용한 신용대출이 금융 업무의 편리성을 높이고 중소기업 융자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우정저축은행의 자동차 대출 사례에서 보듯 은행 계좌를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자동차 대출 과정과 비교했을 때 디지털 위안화 대출은 지갑 개설-신청-수탁∙결제-상환 등 전 과정이 휴대전화에서 온라인 셀프로 이뤄지기 때문에 훨씬 더 간편하다.
한 소비자가 지난 5월 3일 충칭(重慶)시 소재 한 백화점에서 디지털 위안화로 결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황샤오둥(黃曉冬) 중국농업은행 장쑤(江蘇)성 쑤저우 지점 디지털위안화혁신실험실 부사장은 "디지털 위안화 대출은 대출금이 신속히 입금될 뿐만 아니라 기업이 실제로 대출금을 가지고 대금을 지급할 때도 실시간으로 입금돼 공급업체가 바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위안화 대출금을 지급받은 당일 바로 업스트림 공급업체 공식 지갑으로 이체할 수 있고 전체 과정에서 거래 수수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 부사장은 디지털 위안화를 통한 인클루시브(포용) 대출이 소∙영세기업에 새로운 대출 루트를 제공했다며 고속∙저금리∙고효율의 디지털 위안화 대출이 인클루시브 금융의 편리성과 이용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둥시먀오(董希淼) 자오롄(招聯)금융 수석연구원은 시중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보급에 따른 기회와 도전에 주목해야 한다며 ▷디지털 위안화 시스템 구축 ▷상품 개발 ▷응용 확대 ▷시장 보급 등에 적극 참여해 디지털 위안화 정식 발행을 앞서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