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29일] 고출력 수소연료전지 엔진을 탑재한 중형 트럭, 자유조합 방식을 접목한 배터리 교환소, 충전시간을 스마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충전소...최근 베이징·하이난(海南)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린 '2022년 세계신에너지차대회'에서는 신에너지차 산업의 최신 기술과 혁신 응용 사례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대회 현장에는 전 세계 신에너지차 기업 40여 개가 참가해 완성차·부품·배터리·모터·전기제어·수소연료전지 등 다양한 기술 및 제품을 전시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2022년 세계신에너지차대회'에 전시된 수소연료전지 엔진을 탑재한 중형 트럭. (사진/신화통신)
전시품 중엔 수소를 연료로 하는 중형 트럭이 눈에 띄었다. 관련 소개에 따르면 이 트럭은 240㎾(킬로와트)급 수소연료전지 엔진을 탑재해 긴 주행거리와 고출력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는 중국의 수소연료전지 엔진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푸샤오밍(付曉明) 베이징이화퉁(億華通)과학기술회사 부총재는 "이 제품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발표 후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차량에 대한 로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정식 발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신에너지 정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며 특히 상용차 시장의 제품 기술력이 부단히 향상돼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세계신에너지차대회'에 전시된 수소차 내부의 모습. 사진에서 보이는 세 개 주황색 타원형 부품은 수소저장 탱크. (사진/신화통신)
장위둥(張雨東) 중국 과학기술부 부부장(차관)은 대회 포럼에서 수소에너지와 연료전지를 대대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교통 업계의 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를 조속히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중국의 에너지 구조 조정을 가속화하고 에너지 안전을 보장하는 데도 탄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회에서는 수소에너지 뿐 아니라 배터리 충전 기술도 눈에 띄었다. 신에너지차 충전 네트워크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는 터라이뎬(特來電)회사 부스에는 풍력 및 태양광 저장·충전 일체형 신에너지 충전 네트워크 모델이 전시됐다. 이는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통해 전력 피크타임에 각각 다른 시간대에 차량을 충전할 수 있도록 조절하게 해준다. 터라이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전력 사용 효율을 계속 높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중국 350여 개 도시에 있는 충전소에 관련 시스템에 업데이트와 배치를 서두르고 있다.
'2022년 세계신에너지차대회'에 전시된 신에너지차 배터리 교환기술. (사진/신화통신)
중국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부스에서는 신에너지차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교환소가 시연을 하고 있다. 닝더스다이 관계자는 "최근 연구개발한 배터리 교체 제품을 통해 배터리를 공유 자산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행거리 문제를 해소하고 충전 편리성과 구입 및 유지 비용 등 전기차 사용자의 3대 문제점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궈저(郭哲) 중국과학기술협회 선전문화부 부장은 "신에너지차로 대표되는 장비·소재·제조 등 전체 산업사슬은 미래 에너지와 교통 구도를 재편할 것"이라며 "미래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는 더욱 개방된 자세로 글로벌 혁신을 유도하고 글로벌 경제의 빠른 회복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