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미국 시카고에서 촬영한 원숭이두창 백신.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스위스 제네바 9월2일] 전 세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5만 건을 돌파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WHO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총 5만496건으로 누적 16명이 사망했다. 최근 7일간 동향을 살펴보면 5천139명이 신규 확진됐고 1명이 사망했다.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를 보고한 국가(지역)는 125개에 달했으며 감염 사례가 1천 건 이상인 국가는 미국(1만7천994건), 스페인(6천543건), 브라질(4천693건) 등으로 집계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숭이두창 확산세를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중 절반 이상은 미주 지역에서 발생됐다"며 "일부 국가의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캐나다에서 지속적인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독일·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의 확산세도 둔화됐다"는 점을 들어 공중보건 개입의 효과가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WHO는 지난 7월 23일 세계 여러 국가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 선언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