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9월5일] 최근 수년간 중국은 실물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응용을 확대하고 있다.
상하이 둥하이(東海)대교의 맨 오른쪽 차선에는 컨테이너 트럭 몇 대가 서로 같은 거리를 유지하며 고속주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트럭들은 자율주행차로 왕복 72km 거리를 운행하며 물류 순환로, 고속도로, 부두 등을 오간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상하이에서 '2022 세계인공지능대회(WAIC)'가 열렸다. 이번 WAIC에는 둥하이대교에서 운영되는 무인주행 트럭과 같은 솔루션 제공업체가 집중적으로 참가했다.
지난 1일 '2022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경극을 공연하는 스마트 로봇. (사진/신화통신)
왕루이(王瑞)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 유다오즈투(友道智途) CEO는 2019년 회사와 감독관리 부서가 공동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난관을 돌파했고 그해 세계 최초로 5G+L4 스마트 트럭을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WAIC에서 공개됐다.
2018년 상하이에서 개최된 WAIC는 지난 4번의 행사를 통해 산업 혁신 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교통·제조·의료·금융 등 총 30개의 분야를 발표했다.
타거즈싱(踏歌智行)의 5G를 베이스로 하는 극한 환경에서의 광산구역 내 무인 운송 핵심 기술 연구 및 응용은 두 달 전 베이징 국가AI혁신응용 선도구역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해당 기술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안후이(安徽)·장시(江西) 등 지역의 일부 광산구역에서 에너지 및 광산물 채굴에 응용되고 있다. 노천광산 지역에서 해당 모델을 사용하면 전체 비용을 약 15% 감축하고 운송 효율을 20% 높일 수 있다.
한편, 중국에는 5G 기지국 196만 개 이상이 개통돼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 응용이 소비 영역에서 생산 영역으로 끊임없이 확장되면서 AI 장면 개발에 초석을 제공했다고 평가된다.
올해 WAIC에 참가한 중국 최고의 인공지능(AI) 및 음성 기술 회사인 아이플라이텍(iFLYTEK)은 2017년 아이플라이택의 오픈 플랫폼에는 63개 플랫폼만 존재했으나 지난달 24일 기준 498개 플랫폼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에 이미 77만개 이상의 개발자 팀이 모였고 총 응용 수는 36만5천 개를 넘어 AI 산업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구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2022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전시업체 직원(왼쪽 첫 번째)이 스마트 문자 식별 인공지능(AI)시스템으로 청동솥에 새겨진 명문(銘文)을 식별하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번 WAIC에서는 ▷자율주행 ▷공업생산 ▷특수구조 ▷의료 진단 및 수술 등 분야에서 스마트 솔루션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산업발전에 발맞춰 AI 관련 신뢰성 연구 및 표준체계 마련도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 1일 WAIC에서 발표된 '신뢰할 수 있는 AI 산업 생태계 발전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 추세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경제체들이 모두 AI 감독관리 입법화 및 법 집행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은 AI의 안정성과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관련 산학연과 공동으로 발표했으며 중국에서 신뢰할 수 있는 AI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뢰할 수 있는 AI 윤리 및 법률 연구도 한층 더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드웨어·기술·응용 등 방면의 발전뿐만 아니라 안정성·프라이버시·형평성 등도 고려해 ▷기초 하드웨어 ▷기술 플랫폼 ▷제품 설비 ▷응용 장면 등을 포괄하는 다원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의 신뢰할 수 있는 AI 비전이 ▷산업적 공감대 형성 ▷이념 안착 ▷기술 배치 최적화 ▷다원적 주체 발전 강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