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들이 5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중국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공장 투자 발표식에서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데브레첸 9월7일] 중국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5일 헝가리 데브레첸시와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해 두 번째 유럽 배터리 공장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CATL 헝가리 공장은 데브레첸 남부산업단지에서 221㏊(헥타르)의 면적을 차지하며 올해 착공될 예정이다. 투자액은 총 73억4천만 유로(약 10조497억원)로 배터리 생산 능력은 100GWh(기가와트시)에 달할 전망이다.
CATL의 이번 투자는 CATL이 지난 10년 동안 유럽에서 이룬 5대 그린필드(현지 공장 설립 등 직접 투자 방식) 투자 중 하나며 대(對)헝가리 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피터 시자르토 헝가리 외교부 장관은 "이번 투자로 헝가리는 중국과 독일에 이어 세 번째로 CATL 공장을 유치하게 됐다"면서 CATL 공장 설립으로 9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5일 CATL의 새 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헝가리 데브레첸의 공장부지에서 불도저 한 대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쩡위췬(曾毓群) CATL 회장은 화상 축사를 통해 "헝가리의 그린필드 프로젝트는 CATL 글로벌 네트워크의 거대한 도약"이라고 말했다.
쩡 회장은 CATL의 새로운 공장은 친환경 미래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며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는 헝가리의 공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헝가리투자청(HIPA)은 CATL 배터리 공장이 아시아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헝가리 전기차(EV)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