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성수기 맞은 中 타이저우 '딸기 산업사슬'-Xinhua

춘절 성수기 맞은 中 타이저우 '딸기 산업사슬'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1-27 13:38:10

편집: 陈畅

[신화망 난징 1월27일] 여전히 영하의 날씨를 보이던 지난 25일 오전 화물차 한 대가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시 장옌(姜堰)구 장둬(蔣垛)진의 샤오훙예(小紅葉)생태농업유한회사를 출발해 약 1천500㎏에 달하는 양질의 딸기를 우시(無錫)로 운송했다.

향긋한 딸기향이 코끝을 자극하는 회사 내 분류·포장 작업장에 들어서면 10여 명의 직원이 딸기의 병해충 유무를 능숙하게 구별해낸 뒤 딸기의 무게·모양·성숙도에 따라 분류해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지런히 화물 운반대에 올려놓은 통통한 과육의 딸기가 조명을 받아 더 붉은 빛깔을 뽐내며 군침을 자아냈다.

분류작업을 거친 후 상자에 담겨 있는 딸기. (사진/신화통신)

"춘절(春節·음력설) 기간은 딸기 판매 성수기예요. 원래는 22일날 쉬려고 했는데 주문이 너무 밀려들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 왕젠펑(王劍鋒) 샤오훙예회사 책임자의 말이다.

왕젠펑은 며칠간 딸기 단일 출하량이 1만5천㎏ 정도에 달하고 멀게는 샤먼(廈門)·선전(深圳)까지 팔려 밤 11시까지 야근하는 날이 많다고 전했다.

장둬진 옌다(鹽大)촌 주민인 옌촨타이(嚴傳太) 일가족 역시 이번 춘절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옌촨타이는 요 며칠 매일 아침 6시가 넘으면 온 가족이 비닐하우스로 출근해 딸기를 채집하고 분류한 뒤 샤오훙예회사로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두 차례나 배달을 한 덕에 2천 위안(약 36만4천원) 넘게 팔았다"며 "21일 5천 위안(91만원) 가까이 팔아 저녁에 녠예판(年夜飯·섣달 그믐날 함께 모여 하는 식사)을 먹는데 기분이 무척 좋았다"고 덧붙였다.

녹색 우비를 입은 옌촨타이(嚴傳太)가 직접 재배한 딸기를 샤오훙예(小紅葉)생태농업유한회사로 운반하기 위해 옮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선위후(申余虎) 옌다촌 딸기 재배 전업합작사 이사장은 왕젠펑이 마을에서 영입한 딸기 재배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왕젠펑은 "우리가 재배한 딸기는 주문식 생산으로 회원제 신선식품 상점과 마트에 주로 공급하고 있다"며 "좋은 가격에 팔 수 있을 뿐 아니라 판로와 수요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선 이사장은 지금까지 합작사의 6.4㏊ 딸기밭에 대한 투자금은 거의 다 회수돼 오는 4월 말이면 마을의 집단 운영 수입이 100만 위안(1억8천205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옌다촌의 딸기 기지에서는 평소 400명에 가까운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1인당 연간 수입은 거의 2만 위안(364만원)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이 샤오훙예생태농업회사에서 딸기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작은 딸기가 큰 시장과 연결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최대 수혜자가 됐다. 타이저우시 장옌구 농업농촌국 관계자는 올해 현지 딸기 기지에서 무균 분류, 관광 딸기 체험 등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딸기 산업사슬을 확장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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