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가 뭐야?" 추운 겨울에도 호황 이룬 中 톈진 북부 민박 산업-Xinhua

"비수기가 뭐야?" 추운 겨울에도 호황 이룬 中 톈진 북부 민박 산업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3-05 08:09:40

편집: 陈畅

[신화망 톈진 3월5일] 구불구불 이어진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톈진(天津)시 지저우(薊州)구 북부 샤잉(下營)진 황야관(黃崖關)장성 아래 위치한 쳰간젠(前干澗)촌이 나온다. 마을에 들어서면 양옆으로 농촌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각양각색의 민박집이 눈에 들어온다.

톈진(天津)시 지저우(薊州)구 샤잉(下營)진에 위치한 쳰간젠(前干澗)촌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춘절(春節·음력설) 연휴가 끝나긴 했지만 주말에 손님이 적지 않습니다. 투숙객 대부분 이곳의 고즈넉함은 물론 자연을 가까이서 즐기려고 찾아오죠." 첸간젠촌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쿵샤오융(孔曉永)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200여 만 위안(약 3억7천만원)을 들여 오래된 주택을 민박집으로 리모델링했다고 밝혔다. 이어 "춘절 연휴 기간 객실 예약이 꽉 차고 수입이 예상보다 많았다"며 "지금도 주말 예약이 인기"라고 덧붙였다.

민박 예약 열기가 뜨거운 것은 현지의 관광 자원 덕분이다. 첸간젠촌 관계자 류즈쥔(劉志軍)은 "지난 2년간 트레킹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가끔 마을을 찾아와 만리장성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교차점인 '삼계비(三界碑)'에 올랐다"면서 "이것이 첸간젠촌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첸간젠촌 관계자 류즈쥔(劉志軍∙오른쪽)이 민박 투자자를 안내해 빈집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문화관광 열풍이 이곳 산골 마을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마을 주민은 이런 변화를 몸으로 느끼고 있다. 한 마을 주민은 주위에 산밖에 없어 과거에는 배나무를 키우며 입에 풀칠하고 살았지만 이제는 마을 주민 3분의 1이 민박을 운영하고 인기를 얻으며 '주머니'가 두둑해졌다고 말했다.

지저우구 샤잉(下營)진 관계자 리펑웨(李鵬岳)의 설명에 따르면 올 춘절 연휴 기간 샤잉진을 찾은 여행객은 5만8천 명(연인원), 관광 수입은 948만6천300위안(17억5천만원)에 달했다.

얼마 전 베이징시 핑구(平谷)구 진하이후(金海湖)진, 톈진시 지저우구 샤잉진, 뤄장쯔(羅莊子)진, 허베이(河北)성 청더(承德)시 싱룽(興隆)현 더우쯔위(陡子峪)향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에서 리풍웨는 더 많은 기회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삼계비'를 중심으로 이 지역이 이미 여행객들의 '핫플레이스'가 됐다"면서 "앞으로 자원의 이점을 계속 발굴하고 협동∙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과거 낮은 기온 때문에 겨울철 북방 지역의 문화관광 시장은 비수기라 지저우위의 민박 운영자들도 겨울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 겨울은 빙설 경제 열풍 덕분에 춘절 연휴 기간에도 영업을 한 민박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저우구 소재 다른 마을에서도 겨울철 문화관광 열기를 느낄 수 있다. 민속 예술, 무형문화재 공연에서 트레킹, 스키 레저까지 다양한 소비 시나리오가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문화관광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지저우구 판산(盤山)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객들. (사진/신화통신)

쑹웨이룽 지저우구 문화여유국 국장은 "지저우구는 민박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산업 품질과 문화관광 소비 수준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우수 민박은 300여 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박 산업은 지저우구 문화관광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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