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전문가 "中 비자 면제 정책, 중국-유럽 교류 확대에 기여"-Xinhua

각국 전문가 "中 비자 면제 정책, 중국-유럽 교류 확대에 기여"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5-18 08:57:24

편집: 朴锦花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 샤먼(廈門)항공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을 밟는 승객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제네바 5월18일]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이 유럽 국가와의 교류를 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벨기에인 루카스 데커스는 중국 숏폼 플랫폼 더우인(抖音)에 여행 서류를 흔드는 사진과 함께 "이번에는 비자 없이 여권만 들고 중국에 갔다"는 글을 게재했다.

중국은 올 초부터 유럽의 일반 여권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 정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약 12개 유럽 국가의 관광객들이 시간과 비용을 아껴 중국을 관광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약 5년 만에 유럽을 순방하며 유럽 11개국을 포함한 12개국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을 오는 2025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개방 국가 확대

이번 정책으로 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말레이시아·스위스·아일랜드·헝가리·오스트리아·벨기에·룩셈부르크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관광, 가족∙친지 방문을 목적으로 중국에 방문할 경우 최대 15일간 무비자 입국 및 체류가 가능해졌다.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헝가리 당국이 상호주의 차원에서 헝가리에 투자하는 중국 대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장기 비자 정책을 최초 시행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IE대학교 중국센터의 호세 펠릭스 발디비에소 센터장은 "이번 비자 면제 정책은 중국과 스페인 간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성장과 협력을 위한 촉매제"라고 밝혔다.

지난 3월 7일 벨기에 브뤼셀의 중국 비자신청서비스센터에서 관련 업무를 문의 및 처리하는 남성.(사진/신화통신)

◇관광 촉진

판다를 사랑하는 프랑스인 제롬 푸이유는 올봄 위안멍(圓夢)을 보기 위해 중국 여행을 계획했다. 위안멍은 프랑스에서 태어난 첫 번째 자이언트 판다로 지난 7월 청두(成都)자이언트판다번식연구기지로 돌아갔다. 그는 고향에서 잘 지내고 있는 위안멍의 모습을 직접 보고 기쁨과 만족감을 느꼈다.

이처럼 비자 면제 정책은 수많은 유럽 관광객의 중국 관광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유럽 관광업 종사자들 역시 이번 정책을 촉진제로 인식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쿠오니 여행사의 군터 그루버 수석 컨설턴트는 "중국은 항상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 중 하나였다"면서 "우리는 2025년 봄·여름 시즌 관광 상품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 관광 상품을 더 많이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제네바 본부에 따르면 비자 면제 정책 시행 후 제네바~베이징 항공편을 이용한 스위스 관광객은 평균 50명으로 전체 승객의 약 25%에 달했다.

에어차이나의 통계를 보면 올 3월 제네바~베이징을 오간 승객은 총 6천36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9% 급증했다.

랄프 오사 세계무역기구(WT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국가를 위한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과 중국의 아웃바운드 관광 회복은 글로벌 서비스 무역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교류 강화

비자 면제 정책 시행 2주 만에 룩셈부르크의 한 중국어 문화센터는 지난달 부활절 연휴를 맞아 중국 관광을 위한 '스프링 캠프'를 조직했다.

20여 명의 룩셈부르크 학생이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곳곳을 방문했다. 이들 중 일부는 비자 면제 정책 덕분에 출국을 불과 며칠 앞두고 캠프에 합류해 여행을 한결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독일에 대한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을 높이 평가했으며 중국 시민의 독일 방문을 더 편리화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NIA)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이민관리기관은 1억4천1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이 넘는 관광객을 처리했다. 그중 해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05.2% 확대된 1천310만 명에 달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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