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자전거 타고 출근해요~ 中 석탄 도시의 '저탄소' 전환 눈길-Xinhua

수소자전거 타고 출근해요~ 中 석탄 도시의 '저탄소' 전환 눈길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7-19 10:05:14

편집: 林静

지난 5월 21일 산시(山西)성 샤오이(孝義)시에 배치된 수소자전거.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타이위안 7월19일] "수소에너지는 이제 제 생활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습니다." 산시(山西)성 샤오이(孝義)시 한 시민의 말이다.

그는 아침에 수소자전거를 타고 출근한다. 수소버스로 직원을 통근시키고 퇴근 후 다시 수소자전거를 타고 귀가한다.

샤오이시는 중국의 주요 석탄 생산지 중 한 곳이지만 자원 고갈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으며 결국 지난 2009년 '자원 고갈형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이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배경 속에서 샤오이시는 수소 산업을 새로운 경제 성장 거점으로 보고 있다. 현지에서는 수소에너지를 응용한 시나리오를 도로 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500대의 수소 공유 자전거가 4월 말 샤오이시에서 운행을 알렸다. 이 자전거들은 저탄소 고체수소 저장 기술을 채택해 단 50~60g의 수소로 60㎞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버스, 화물차 등 일련의 수소 제품들도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북부의 가장 중요한 항구 중 하나인 톈진(天津)항은 지난 2017년 환경 관련 영향을 줄이기 위해 석탄의 도로 운송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7년 후, 석탄 운반 차량이 재차 톈진항의 '문'을 두드렸다. 과거와 다른 점은 이 트럭들은 친환경·무공해 수소연료로 구동된다는 것이다.

5월에는 적재량 40t 가까이 달하는 수소트럭 3대가 샤오이시를 출발했다. 700㎞ 이상을 주행한 트럭은 경유 중간 지점에서 충전 후 차에 실은 석탄을 톈진항에 내리고 다시 화물을 가득 싣고 산시성으로 돌아왔다. 수소트럭 제조업체인 텅페이(鵬飛)그룹 총재 정펑(鄭鵬)은 "기념비적인 의미가 있는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산시성 샤오이시의 한 종합 수소 충전소를 5월 21일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제로' 운송은 샤오이시의 미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샤오이시는 석탄·코크스·알루미늄·전기 등 분야에 종사하는 주요 공업기업에 수소트럭 200대를 보급했다. 수소트럭 한 대당 1만㎞를 주행하면 12t(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샤오이시는 총 투자액 780억 위안(약 14조7천420억원)의 수소에너지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모두 완공되면 연간 생산액은 1천800억 위안(34조200억원), 일자리는 3만5천 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은 '수소산업 발전 중장기 계획(2021~2035년)'을 공동 발표했다. 이를 통해 수소 산업을 전략적 신흥 산업 및 미래 산업의 핵심 발전 방향으로 제시했다. 산시성은 수소에너지를 핵심 발전의 10대 산업사슬 중 하나로 선정했다.

궈칭즈(郭淸智) 샤오이시 시장은 수소에너지 산업을 주요 방향으로 견지하고 있다며 각 당사자가 지혜를 모아 수소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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