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선양 1월6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선베이(瀋北)신구의 산자(單家)촌의 들판이 새 단장을 마치고 빙설 놀이공원으로 변신했다. 신정 연휴부터 매일 수천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화려한 조명 전시를 감상하고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체험하며 정통 동북 지역의 시골 음식을 맛보고 있다.
산자촌에 조성된 '다오멍쿵젠(稻夢空間)' 관광지는 선양 빙설 관광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최근 수년간 산자촌은 기업과 협력해 '가을에는 논 그림 감상, 겨울에는 빙설 관광'을 즐기는 농촌 문화관광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산자촌에 들어서면 가을 추수가 끝난 뒤 드넓은 빙설 세계로 변신한 논밭이 눈길을 끈다. 색색별 조명으로 물든 짚 전시물, 얼음 위에서 눈썰매를 끄는 농업용 트랙터 등 얼음과 눈이 펼쳐진 공간 곳곳에서 농촌의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위민쓰(于敏思) '다오멍쿵젠' 관광지 설계자는 "프로젝트가 모두 논밭의 특색과 결합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정 당일 8천명(연인원) 이상의 관광객이 '다오멍쿵젠' 관광지를 찾았다. 빙설 열풍으로 농촌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많은 현지 주민이 직원으로 채용되거나 민박을 운영하게 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마을 주민의 1인당 연간 소득은 2만 위안(약 400만원) 늘었다.
이번 빙설 시즌, 랴오닝성은 빙설과 농촌 문화관광 산업의 융합을 가속화하며 ▷동북 지역 문화 ▷농촌 민속 ▷무형 문화유산 등을 일원화한 새로운 빙설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톄링(鐵嶺)시 인저우(銀州)구 치리(七里)촌에서도 '치리 샹윈(鄉韻) 빙설 카니발'이 열렸다. 이번 겨울 치리촌은 빙설 미끄럼틀, 빙설 미로 등의 빙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동시에 전통 장터와 새해맞이 축제 행사도 열었다.
왕거신(王革新) 치리촌 당위원회 서기는 농촌 빙설 관광의 견인 아래 ▷관광 사업 참여 ▷관광 서비스 제공 ▷농산물 판매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지난해 마을 주민의 1인당 연간 소득이 3만 위안(600만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