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한 中 룽장현 청년, 라이브 커머스로 농촌진흥 이끌다-Xinhua

귀향한 中 룽장현 청년, 라이브 커머스로 농촌진흥 이끌다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3-10 08:32:09

편집: 陈畅

[신화망 구이양 3월10일] 바이라이(擺賴)촌이 위치한 구이저우(貴州)성 첸둥난(黔東南)먀오(苗)족둥(侗)족자치주 룽장(榕江)현은 한때 중국 정부가 추진한 빈곤구제 및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현이었으나 현재는 농촌 진흥을 위한 핵심 지원 현으로 성장했다. 이곳의 전체 촌민 38만5천 명 중 먀오족·둥족 등 소수민족은 80% 이상을 차지한다.

룽장현은 우수한 자연 조건, 풍부한 민족 문화,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이를 활용해 실질적인 부를 창출하지 못했다.

최근 수년간 룽장현은 디지털 경제 발전 기회를 포착하고 현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발굴·육성했다. 이들은 농촌 진흥을 위해 기존 판매 방식을 라이브 커머스 등 뉴미디어 노선으로 전환했다.

구이저우(貴州)성 첸둥난(黔東南)먀오(苗)족둥(侗)족자치주 룽장(榕江)현의 '라이브 달인' 탕성중(唐勝忠)이 지난 4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뉴미디어 산업에 종사해온 탕성중(唐勝忠)은 지난해 3월 고향인 룽장현으로 돌아와 창업을 시작했다. 그는 인터넷을 활용해 룽장현과 구이저우성의 우수한 자원과 제품을 홍보했다. 불과 10개월 만에 팔로어 수 100만 명을 넘긴 그는 현지 마을 사람들을 도와 500만 위안(약 9억4천565만원) 이상의 제품을 판매했다.

탕성중은 룽장현의 나한과, 천마, 칡뿌리, 벌 번데기 등 지역 특산품을 찾아다니며 라이브 커머스를 준비했다.

탕성충과 마찬가지로 왕치훙(王啓紅∙31세)도 룽장현의 유명한 '라이브의 달인'이다. 그는 "최근에는 어성초·무·표고버섯 등 농산물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왕치훙이 살고 있는 량왕(兩汪)촌은 룽장현에서 자동차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다. 높은 산세에 자리 잡은 이곳은 어성초·산죽순·고사리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인터넷을 접한 왕치훙은 숏비디오 촬영,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수십만 명의 팔로어를 쌓았다.

그는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봄으로 접어들자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바빠졌다"면서 이젠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가족뿐만 아니라 200~300곳에 달하는 농가의 소득 향상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룽장현의 '라이브 달인' 왕치훙(王啓紅·오른쪽)이 제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들의 라이브 커머스 활동은 판매 증가라는 효과를 거둬 농업 생산의 확대와 업그레이드를 이끌었다. 최근 수년간 룽장현은 수천 개의 라이브 팀을 발굴 및 육성했으며 지난해 제품의 온·오프라인 누적 매출액은 3억 위안(567억9천300만원)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탕성중은 앞으로 제품 판매, 규모 확장뿐 아니라 점차적으로 자신만의 뉴미디어 팀을 구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제품 브랜드 구축과 뉴미디어 인재 육성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며 "매년 달라진 모습을 보여 새로운 수확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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