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카르스트 지형에서 중약재 키워낸 中 쓰촨 '바위틈 경제'-Xinhua

척박한 카르스트 지형에서 중약재 키워낸 中 쓰촨 '바위틈 경제'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3-29 09:44:41

편집: 陈畅

[신화망 청두 3월29일] 따뜻한 봄이 찾아온 3월, 쓰촨(四川)성 러산(樂山)시 사완(沙灣)구 타이핑(太平)진 뤼화(綠化)촌이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카르스트 지형의 석막화(石漠化·토양유실로 인해 지표면 밑 암석이 표면으로 돌출되는 현상) 토지 위에 자리한 뤼화촌에 불수감나무 끝 사이로 녹색 과실이 삐죽 모습을 드러내자 농민들은 비료를 뿌리며 농업 단지 사이를 분주하게 움직였다.

지난 15일 쓰촨(四川)성 러산(樂山)시 사완(沙灣)구 타이핑(太平)진 뤼화(綠化)촌의 불수감 표준화 재배기지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타이핑진에는 1천400㏊(헥타르)의 카르스트 지형이 펼쳐져 있는데 그중 약 1천87㏊가 타이핑진 뤼화촌에 몰려 있습니다."

타이핑진 뤼화촌에서 대규모로 불수감 재배를 하고 있는 농민 판청이(範成義)는 과거 지질학적 요인으로 석막화 토지에 오랫동안 아무도 경작하지 않은 채 방치했고 농민들은 옥수수∙고구마 등 전통 농작물만 드문드문 조금씩 재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타이핑진 뤼화촌 불수감 표준화 재배기지에서 농민 판청이(範成義)가 불수감의 생장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사완구는 농업 전문팀을 꾸려 토양이 척박하고 물이 부족한 카르스트의 특성에 맞춰 심층 조사와 시범운영을 계획해 ▷산 매립 ▷석막화 관리 ▷수목 종자 개량 등을 실시, 카르스트 지형에 '두 가지 중약재'를 재배하는 '바위틈 경제'를 만들어 냈다. 약 1천87㏊에 달하는 불수감 표준화 재배기지를 규모화 발전시켰고 약 233㏊에 달하는 유모음양곽 재배 기지를 조성했다.

지난 15일 타이핑진 뤼화촌 바위틈에서 자란 불수감나무. (사진/신화통신)

불수감 재배기지에서는 회백색의 암석 덩어리 사이에서 자란 불수감 새잎이 추비 시기가 다가왔음을 알렸다. 사완구 타이핑진 탄바(譚壩)촌 주민인 덩쑤췬(鄧素群∙57)은 선캡을 쓴 채 대나무로 만든 광주리를 메고 분주하게 일하며 하루 70위안(약 1만3천원)을 번다. 그는 "현재 마을에서 70~80명이 불수감을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완구는 3년에 걸쳐 이곳에 중약재 현대농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연간 생산액 3억5천만 위안(662억2천350만원)을 달성했다.

타이핑진 뤼화촌 불수감 표준화 재배기지에서 수확한 불수감. (자료사진/신화통신)

현지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농업단지에는 총 2천400가구 7천360명이 불수감을 재배하고 있으며 농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지난 2020년 1만9천 위안(359만4천원)에서 지난해 2만8천 위안(529만7천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주변 빈곤 가구와 장애인에게 약 1천200개의 일자리를 상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청이는 "뤼화촌의 물∙토양∙빛∙공기∙습도 등 자연 및 기후 조건이 중약재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주문 수매+배당' 및 '토지 사용권 양도+우선 고용+배당' 등 특화된 모델을 통해 재배 농가가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농장에서 생산된 말린 불수감 편포에는 유효 약용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다양한 지표 테스트 결과 기술 규범 및 업계 표준에 부합하며 중금속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다. 농장은 현재 여러 제약그룹과 장기 공급 전략 협정을 체결하고 공급량을 맞추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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