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 원림박람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민족 무용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난닝 5월3일] 중국 각지 관광업이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3일)를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아세안(ASEAN) 교류·협력이 늘어나면서 아세안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문학적으로도 익숙한 광시(廣西)좡족자치구는 아세안 테마 문화·관광 활동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소비 증가와 경제 회복을 이끌고 있다.
중국관광연구원은 5일간의 연휴 기간 동안 2억4천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이상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의 104%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 몇 년 동안 광시는 아세안 음식·문화 등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관광지를 대거 개발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광시 난닝(南寧)의 팡터(方特)아세안 선화(神畫)랜드는 과학기술을 활용해 아세안 10개국의 역사·문화, 자연 풍광 등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팡터아세안 신화랜드 관계자는 "성(省) 간 관광을 즐기는 개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며 "기존 손님들이 난닝과 주변 도시에 국한돼 있었다면 지금은 다른 성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전역의 관광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신호라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분기 방문객이 2019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요식업계도 노동절 연휴 기간 관광 시장의 수요에 호응했다. 난닝의 한 태국 음식점 주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며 "매일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기존 인기 관광지 외에 다른 장소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나얼(去哪兒)은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호텔 예약량 톱(TOP) 50 도시 순위에서 2019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도시 톱 3로 산둥(山東) 웨이하이(威海), 광시 류저우(柳州), 저장(浙江) 타이저우(台州)를 꼽았다.
난닝시 시민 장자(張佳)는 "역대급 노동절 연휴"라며 "방문객이 많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와 함께 베이징으로 놀러 갔는데 인기 관광지의 예약이 가득 차서 몇몇 관광지만 방문했다고 전했다.
중국 문화여유부의 통계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여행 총 연인원수 및 관광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5%, 69.5% 증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