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이커우 8월9일]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에 외국 자본이 몰리고 있다.
최근 열린 하이난 자유무역항 하이테크산업투자(유치)대회를 통해 비아트리스가 디지털 의료 사업 프로젝트를 하이난에서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아트리스 측은 투자 후보지 10여 곳 가운데 최종적으로 하이난을 선택한 이유로 하이난의 정책적 환경, 관리 시스템, 서비스 수준 등을 꼽았다.
비아트리스의 프로젝트 계약 체결은 하이난이 가진 장점을 정확히 보여준다.
올 상반기 하이난에 설립된 외국인 투자 기업은 732개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 유치액도 23.3% 늘어 133억7천만 위안(약 2조4천2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 서비스업 관련 투자가 줄을 잇는다. 해당 산업은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상반기 현대 서비스업의 FDI 유치액은 108억9천만 위안(1조9천711억원)에 달해 전체 FDI 유치액의 81.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9.4% 오른 수준이다. 그중 ▷임대·비즈니스 서비스업 ▷소프트웨어·정보기술(IT) 서비스업 ▷도·소매업 등 FDI 증가가 눈에 띈다.
자유무역항이 가진 장점인 개방 확대로 상반기 하이난에 투자한 국가(지역)가 63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난성은 외자 유치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부터 외국기업 초청, 2023 보아오(博鰲)포럼 연차총회, '제3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 등에 이르기까지 하이난성이 올 들어 전개한 일련의 활동은 현지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하이난성 상무청 관계자는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해외 투자설명회 개최 ▷외자 유치 정책 개선 ▷외자 기업 및 프로젝트 대상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외자 활용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