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지난 9월3일] 쏟아지는 주문, 새로운 기술, 강력한 동력으로 산둥(山東)성이 선진 제조업 강성(省)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 상반기 산둥성 하이테크 제조업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증가했다. 새로운 동력과 강점이 꾸준히 강화되면서 산둥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산둥성 웨이팡(濰坊)시에 위치한 웨이차이레이워(濰柴雷沃)스마트농업과학기술회사(이하 웨이차이레이워) 트랙터 완성차 조립 작업장에서는 직원들이 섀시∙엔진∙운전석 등 부품 조립에 분주하다. 이곳에서는 평균 5분이면 트랙터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다.
하이엔드 스마트 농기계 장비는 농업 현대화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 웨이차이레이워는 대형 농기계 장비 기업으로서 수년간 기어 변속∙무단 자동변속기(CVT) 등 기술적 문제를 차례대로 극복했다.
이로써 고(高)마력 트랙터의 종합 작업 효율이 기존보다 30% 높아졌고 연료 소비율은 10% 낮아진 동시에 완전한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었다. 웨이차이레이워가 생산한 대∙중형 트랙터, 무한궤도형 곡물수확기 등 제품은 이미 전 세계 128개 국가(지역)에 팔려 나가고 있다.
하이엔드 장비는 산둥성이 중점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10대 산업 중 하나다. 산둥성은 중국에서 공업 분야가 가장 완비돼 있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성 중 하나로서 선진 제조업 산업 클러스트 구축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산둥성에 위치한 톈루이(天瑞)중공업회사는 중국 자기부상 동력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톈루이사가 생산하는 110㎾(킬로와트) 자기부상 터보 송풍기는 1대당 판매가가 30만 위안(약 5천430만원) 이상이다. 이는 수입품 가격의 5분의 1 수준으로 매년 1천여 대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톈루이사 창업자 리융성(李永勝)은 자체 혁신을 통해 자기부상 터보 송풍기∙자기부상 진공펌프∙자기부상 압축기 등 고효율∙에너지 절약형 자기부상 동력 장비 연구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시멘트∙제지∙화학공업 등 고에너지 소비 산업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타버스 열기가 계속되면서 가상현실이 차세대 글로벌 정보기술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웨이팡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 위치한 거얼(歌爾)회사의 스마트 제조 기지에는 광학∙음향학 등 각종 부품이 하이엔드 VR 설비로 가공되고 있다.
거얼회사는 ▷마이크로 스피커∙수화기 ▷마이크로 마이크 ▷스마트 웨어러블 제품 ▷무선 이어폰의 출하량이 세계적으로 앞서고 있다. 또 VR 제품은 세계 VR 하이엔드 상품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거얼회사의 매출은 1천48억9천만 위안(18조9천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웨이팡의 성급 이상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등 우수 기업은 946개에 달했고 하이테크 기업은 1천800곳이 넘으면서 하이테크산업의 산업가치 비중은 58.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濟南)시 창칭(長清)구에 자리한 아오투(奧圖)자동화회사의 생산 작업장에서는 중국 국내 자동차회사에 납품할 자동화 생산라인 조립에 분주하다. 허루이린(和瑞林) 아오투자동화회사 회장은 "이미 내년 상반기까지 주문이 꽉 찼다"며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오투자동화회사는 공업 로봇 세트 장비와 생산라인의 시스템 통합을 집중 생산해 독일·스위스·스페인·일본·뉴질랜드 등 많은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와 하이엔드 장비 산업은 지난시가 집중 발전시키는 4대 주도산업 중 하나다. 지난해 지난시의 스마트 제조와 하이엔드 장비 산업 규모는 4천억 위안(72조4천억원) 수준에 달했다.
지페이더(汲佩德) 지난시 공업정보화국 국장은 "올 상반기 지난시 전체의 스마트 제조 및 하이엔드 장비 사업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5% 늘어난 1천934억3천만 위안(35조1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