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닝 10월7일] 최근 며칠간 광시(廣西) 허저우(賀州)시 구포산(姑婆山) 관광지 주차장에 차량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우거진 푸른 초목이 음이온을 뿜어내는 '천연 산소존'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마침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그런지 물도 맑고 공기도 좋네요". 광둥(廣東) 포산(佛山)에서 온 관광객 우이(吳儀)씨와 그 일행은 계곡을 따라 걸으며 편안한 힐링 여행을 즐겼다. 관광객은 이곳에서 도보 여행, 삼림욕, 피크닉 등 활동을 하며 대자연의 청정함과 고요함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천에서 긴장을 푼 채 하루의 묵은 피로를 풀 수 있다.
온천욕 적기는 바로 지금이다. 허저우시 바부(八步)구 난샹(南鄉)진의 시시(西溪) 삼림 온천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관광객에게 각광받고 있다. 산속 야외 온천탕에 몸을 담그면 짙푸른 초목으로 덮인 첩첩한 산들 사이에서 안개가 피어오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많은 관광객이 스파를 즐기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앞다투어 이곳을 찾고 있다.
사오치잉(邵其英) 시시 삼림 온천 휴양촌 운영 책임자는 휴양촌이 관광, 휴양, 온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여행 명소라고 하면서 최근 공실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허저우시는 풍부한 지열 지원, 곳곳에 분포한 온천, 많은 매장량, 안정적 수원, 우수한 수질 등 장점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다. 허저우시는 자원적 이점을 바탕으로 시시 삼림 온천 휴양촌 등 온천 관광지, 관련 사업을 개발하며 문화·관광 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온천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허저우시 류자(柳家)향의 한 캉양시설에는 침술, 쑥뜸, 요욕(瑤浴) 및 훈증 등 물리 요법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멀지 않은 곳에 천리향, 들국화 등 각종 중의 약초 재배에 적합한 중의 약초 재배지가 있다.
류자향 관계자는 "이곳은 대중 관광, 민간요법, 숙박 시설, 중의약을 즐길 수 있는 생태 캉양 관광 시범촌이며, 캉양 관광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면서 향촌 지역이 활성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허저우시 자오핑(昭平)현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 역사 깊은 차 문화로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자오핑현의 고향차박물관에서 멀리 내려다보이는 차산(茶山)과 농장은 마치 한 폭의 풍경화처럼 운치를 자아낸다. 관광객은 이곳에서 차나무 품종, 찻잎 생산 정보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찻잎 따기, 찻잎 볶기, 다유차(打油茶, 광시 등지의 손님 접대용 차)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자오핑현의 한 다업회사 관계자는 "전통 농업에 속하는 차 산업이 1차·2차·3차 산업과 융합 발전할 수 있도록 레저 관광 농업 브랜드 구축, 차 관광 발전, 산업사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관광객이 다원에서 자연과 함께 차를 즐기며 건강한 여행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