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충칭 11월26일] 중국의 중요한 자동차 생산기지인 충칭(重慶)시가 신에너지차 산업 클러스터 구축, 연구개발(R&D) 추진, 신에너지차 저변 확대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며 신에너지차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충칭 신에너지차 산업은 올해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 1~3분기 신에너지차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고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4.9% 늘어난 24만9천700대를 기록했다.
충칭시는 최근 수년간 1조 위안(약 181조원)급 스마트 커넥티드 신에너지차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힘썼다. 16개 신에너지차 기업이 충칭에 들어섰고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주행거리연장 전기차(REEV), 수소연료전지차, 배터리 교체형 전기차 등 다양한 기술이 갖춰졌다.
충칭의 여러 자동차 기업들이 내놓은 신형 모델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이달 정식 출시된 아웨이타(阿維塔·AVATR)테크 산하의 고급 쿠페 '아웨이타 12'에는 화웨이의 첨단 주행 시스템(ADS) 2.0과 운영체제인 훙멍OS(鴻蒙, HarmonyOS) 4.0이 탑재됐다. 스마트화 수준이 높은 이 모델은 벌써 주문량이 1만5천대를 넘었다. 창안(長安)자동차의 새 PHEV 모델 '치위안(啟源)', 선란(深藍)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S7' 등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창안자동차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연구개발에 600억 위안(10조8천6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여러 스마트 저탄소 기술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 1~10월 창안자동차 자체 브랜드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6%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왕자오제(王昭傑) 충칭시 경제정보화위원회 자동차공업처 부처장은 충칭시가 자동차 산업의 연구개발 추진에 적극 나섰다면서 업계의 연구개발 집약도가 2.5%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또 국가급 산업기술기초 공공서비스 플랫폼 15개, 국가급 기업 기술혁신센터 6개를 건설하고 중국과학원 자동차 소프트웨어 혁신센터, 칭화대학 유명 원사팀 등 중대 혁신 플랫폼을 유치했다고 덧붙였다.
왕 부처장은 "간펑리예(贛鋒鋰業)의 리튬 배터리, 창안자동차의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drive-by-wire) 섀시 등 프로젝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스마트 커넥티드 신에너지차 부품 산업 클러스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열린 '2023 중국산업이전발전매칭행사(충칭)'에서 24개 자동차 산업 프로젝트가 체결됐으며 총 금액이 300억 위안(5조4천300억원)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충칭시는 최근 수년간 소비자들의 충전대 부족, 느린 충전 속도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충전 시설 등을 꾸준히 완비하는 등 신에너지차의 소비 기반을 다져왔다. 펑두(豐都)현 다옌수(大岩樹)촌 마을 입구에 2개의 충전대가 설치돼 주민들이 신에너지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또 쑤닝(蘇寧)-충칭 고속도로 퉁량베이(銅梁北) 부근에는 태양광 발전, 저장, 배터리 충전·교환·검사가 가능한 일체형 충전 스테이션이 설치돼 '친환경 교통수단'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